[치과의사 해외진출] 해외 진출과 해외 살이 #1
[치과의사 해외진출] 해외 진출과 해외 살이 #1
  • 덴탈iN 기자
  • 승인 2019.06.21 12:21
  • 호수 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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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도 수입이 아니더라도 여유를 좀 더 찾고 싶다”.

해외진출을 막연하게 생각했던 필자의 과거 경험을 돌이켜봐도 그렇고, 아마 지금 해외진출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 또한 같은 생각일 것이다.

여러 차례 강조하는 부분이지만 사실 그것은 달성하기 쉬운 목표가 아니다. 치과업 말고 다른 분야의 시장을 한번 보자. 각 분야마다 모두가 사활을 걸고 하는 생업에서 적당히 원하는 바를 이루는 것이 어찌 가능할까.

사실 대한민국에서 치과의사가 병원을 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실제적, 법적 보호를 받는 경우에 속한다.

물론 고충이야 많겠지만 다른 직종 대비 꽤 안정적인 고수입을 올리고 있는지라 아무래도 삶의 여유나 질적인 면이 부각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해외는 의료법의 적용기준이 한국과 판이하고 영리법인 설립이 가능하므로 한국에서 치과를 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시각의 준비가 필요하다.

필자 또한 그것을 몇 년간의 경험을 통해 배웠고 지금도 노력하는 중이다. 그럴수록 치과의사가 하는 치과사업이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욱 확고하게 하게 됐다.

그동안 준비과정을 통해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칼럼을 통해 다루는 것을 함께 해온 독자들, 또 옆에서 함께 지켜봐 준 이들은 아마 필자의 뜻을 공감하리라 믿는다.

혼탁한 해외 의료시장에 한국의 치과의료를 진출시키고, 그것을 토대로 한국 치과의사들의 진출 바탕을 제대로 마련하는 것이 지금 필자가 할 수 있는 최고의 노력일 것이다.

그 과정에서 새로 진출하는 한국 치과들이 앞으로 계속 생기겠지만 그에 따른 상황에서 필자도 사력을 다해 열심히 경쟁하며 발전할 것이다.

사업을 시작했으니 기업의 이윤이 최대의 가치인 것은 자명하다. 그러나 동시에 그에 따른 기업윤리로 사회적 책무 또한 노력해야 한다면 한국 치과의사인 필자에게 그것은 한국 치과계 시장의 확대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준비과정에 대한 칼럼을 관심 있게 읽어준 독자들에게 감사하며, 오늘도 진료에 매진하고 본업에 충실하신 수많은 치과의사 선후배님들께 경의를 표한다.

자, 그럼 과연 해외에 진출하며 생활을 한다면 삶의 질적인 부분은 어떻게 변할까 이제부터는 해외 살이, 특별히 다르기야 하겠냐만 치과의사가 보는 시각에서의 해외 살이에 대해서 여러 이야기를 해볼까한다.

지금까지는 서류 작업이니, 사업적 전망이니 무거운 주제들이었다면 앞으로는 재미있고, 한 번쯤 와서 살아보는 것에 대해 흥미가 느껴질 주제들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 힘들고 어려워도 필자가 보는 이곳 살이의 장점들이 될 것이다.

베트남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무엇일까?

값싼 물가? 한국적 정서? 한국입맛에 맞는 맛있는 음식? 화창하고 미세먼지 없는 하늘?

미세먼지의 경우는 하노이에 관심 있는 이들이라면 예외가 되겠지만 앞서 열거한 모든 것이 다 정답이다. 물론 더욱 많다.

물가에 대해 한번 살펴보자, 여행을 온 사람들 거의 대부분 만족하고 가는 부분이 한국에 비해서 저렴한 물가다.

현지에서 생활하는 교민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 한국에 비해서 생활비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한국에서 생활하는 수준에 비하면 훨씬 질 좋은 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대부분 자가주택이 아니다 보니 임대료가 생활비에 포함돼 지출비용이 증가하게 된다. 호치민시에 거주한다는 것, 그리고 외국인들이 사는 지역에 산다는 것은 반대로 서울로 치자면 강남 한복판에 거주하는 것과 같고,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이 오게 되면 대형 쇼핑몰이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나 대단지 아파트 위주에 방 3~4개 딸린 아파트가 기본이 된다.

게다가 기사가 딸린 차량을 이용하고, 집안일은 가정부가 있고, 아이가 있는 집은 보모를 추가로 고용하기도 한다.

아이들 같은 경우는 국제학교를 다니는 경우들도 꽤 많기 때문에 단순하게 금액으로 한국과 이곳의 생활비 차이를 보는 것은 좀 맞지 않을 것 같다.

현지에 조금만 적응해서 살면 현지 대형마트와 시장에서 식재료를 구입해 요리하고, 가끔 한인마트나 한식당을 이용하는 정도로 살 수 있는데, 그 정도 생활비는 정말 저렴하게 든다.

또한 한국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배달시스템이 잘 되어있는데 다음호에 이어서 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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