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MBC 치과위생사 비하 ’정정 요청‘
치위협, ‘MBC 치과위생사 비하 ’정정 요청‘
  • 덴탈iN 기자
  • 승인 2019.06.26 12:30
  • 호수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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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중 치과위생사 최저임금도 못 받는 존재로 묘사 ‘명예실추’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임춘희, 이하 치위협)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검법남녀 시즌 2> 6화 방송에서 치과위생사의 명칭을 왜곡하고 비하한 MBC 측에 사장과 국장 명의로 정정요청에 대한 공문을 발송했다.

치위협에 따르면 상기 방송에서 강동식 역의 박준규 배우는 방송 중 그 집 여동생 차도희 말입니다. (중략) 본인은 치과 치위생사로 월급 140 받습니다. 타히티 진주는커녕 실반지 하나 못 삽니다라며 재산상속을 위해 고의로 응급의를 매수한 용의자로 묘사했다.

방송에서 언급된 치위생사는 치과위생사가 공식명칭으로, 치과위생사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 제6항에 따라 치과의사의 지도하에 치석제거 및 구강질환의 예방과 위생에 관한 업무에 종사하는 의료기사다.

이에 치위협과 전국 8만여 치과위생사들은 방송을 통해 치과위생사의 명칭을 왜곡해 국민적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점에 심한 유감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치위협 관계자는 현재 치과위생사는 치위생()과 졸업 후 국가시험을 거쳐 면허를 취득해야만 활동이 가능한 전문직임에도 불구하고, 2019년 정부가 지정한 월 최저임금 1745,150원에도 못 미치는 업종으로 표현했다동시에 재산상속을 위해 고의로 응급의를 매수하는 용의자로 설정해 국민의 구강건강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종사하는 치과위생사의 도덕성을 실추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임춘희 협회장을 비롯한 치위협 임원진 모두는 MBC 사장과 드라마 국장 명의로 이와 관련한 정정게재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13일 발송했다.

치위협의 공문을 접수한 MBC에서는 제작진이 긴급회의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치위협 홍보위측으로 구두사과를 전한 상태로, 공식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67년 첫 치과위생사를 배출해 현재까지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민의 구강건강지킴이 역학을 해온 치과위생사의 공헌에 비할 때, 방송의 도 넘은 치과위생사의 명칭 오류 및 역할 왜곡에 대해 치위협의 모든 임직원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고 적극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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