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치, 류은주 봉사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열치, 류은주 봉사자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9.07.04 09:02
  • 호수 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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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서 … “열치 대신해 받은 상이자 칭찬”

()열린치과봉사회(이하 열치) 류은주 봉사자가 지난달 5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에서 열린 74회 구강보건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류은주 봉사자는 열치 봉사자로서 국민의 구강 건강은 물론 소외계층의 구강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해 온 점을 인정받아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류 씨는 뜻깊고 영광스러운 수상이 가슴 벅차기도 하지만 상을 받기에 부족한 부분이 떠올라 부끄러움도 함께 다가온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류 씨는 이 상은 개인적인 상이 아니라 2006년 나태한 일상에 젖어있을 때 나에게 봉사의 기쁨과 새로운 활력을 준 열치를 대신해 받는 상이자 칭찬이라며 함께 땀 흘리며 수고한 많은 봉사자들과 함께 받는 상으로 여긴다고 공을 돌렸다.

수상의 기쁨과 함께 지난 봉사의 순간들이 스쳐갔다.

그는 처음에는 단 몇 천원이면 살 수 있는 진통제조차 살 형편이 안되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는 생각으로 그저 뿌듯함을 느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내가 그들에게 감사함을 배우고 있다면서 많은 걸 누리면서도 감사보다는 더 많이 갖지 못하고, 더 많이 누리지 못하는 것에 항상 아쉬워 하는 내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고, 예약 시간에 늦을까봐 땀이 흠뻑 젖은 채로 뛰어 오기도 하고, 진료가 끝난 후 드링크 한박스를 전해주기 놓기 위해 수줍게 다시 진료실을 방문했던 일들까지 진료소에서 만난 많은 이들을 류 씨는 떠올렸다.

류 씨는 감사하는 마음과 일상에서의 행복을 알게 해 준 열치 모든 봉사자들과 또 진료소를 찾는 환자들과 수상의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면서 앞으로도 저를 필요로 하는 곳에서 진짜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희망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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