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과잉+저출산+과다경쟁=해외진출’
치과의사 ‘과잉+저출산+과다경쟁=해외진출’
  • 덴탈iN 기자
  • 승인 2019.07.18 15:39
  • 호수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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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치과의사 3,000명 공급과잉 … 젊은 치의 ‘중국보다 베트남 선호’
‘시크릿: 모르면 실패하는 베트남 진출’ … 올 하반기 앵콜 세미나

치과의사 과잉배출에 저출산 심화에 따른 과다경쟁 여파가 치과계에 불어닥치며, 적지 않은 치과의사들이 국내를 떠나 해외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치과의사들의 활로 찾기에 더해 한류와 높은 수준의 의료 기술로 해외로 뻗어 나가는 젊은 치과의사들까지 가세하면서 치과의료 인력의 해외 진출이 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해외진출 신고 ‘2년’ 사이 ‘2배’ 증가
지난달 23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에 해외진출을 신고한 의료기관 숫자는 2016년 10곳에서 2018년 20곳으로 증가했다.

2년 사이 2배나 증가한 셈인데, 2015년 의료기관 해외진출 신고제가 도입된 이후 이 숫자는 계속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의료계에서 달라진 업황의 직격타를 맞은 분야는 우선 출산·육아와 관련된 산부인과·소아과다.

이와 관련해 김동석(대한산부인과의사회) 회장은 “출산율이 날로 떨어지는 상황에서 산부인과 의사들은 언제 의사를 그만둘지만 고민하고 있다”며 “중국으로 건너가 ‘페이닥터’라도 해야 할까 생각하는 의사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해 많의 의사들의로부터 관심을 모았다.


보사연, 치과의사 ‘3,000명 과잉’ 전망
국내 경쟁이 과열돼 해외시장으로 떠나는 의료분야 중 치과가 대표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과의사 인력은 2030년 1,800~3,000명 공급과잉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분야 의사 인력이 2030년 4,000~10,000만명 공급 부족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페이닥터로 근무하는 치과의사 A씨는 “치과 치료를 위해 쓰이는 각종 치과재료와 장비 비용은 매년 증가하는 데 반해, 수가는 오르지 않고 경쟁만 심해져 경영난을 겪는 치과가 많다‘면서 ”치과의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베트남이나 중국 진출을 문의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고 말했다.


치과의사 중국·베트남 관심 ‘커’
한 조사에 따르면 실제 의사들이 주로 향하는 곳은 중국과 베트남이다.

복지부에 신고된 의료기관의 국가별 진출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에 진출한 숫자가 2016년부터 이달까지 27곳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이 6곳으로 2위다.

최근 베트남 진출이 활발해진 것은 중국의 경우 의무적으로 현지 파트너와 합작투자해야 하고, 투자 총액도 최소 수십억 원 이상으로 제한되는 등 규제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반면 베트남은 규제가 다소 느슨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베트남은 국내 의사가 현지 영어 시험을 통과하면 허가증을 내줘 최근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지난 5월 19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고범진(BF치과) 원장을 초청해 ‘시크릿: 모르면 실패하는 베트남 진출’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고범진 원장은 ‘아무도 알려주지 않은 해외진출 성공 매뉴얼’ 등의 특강을 진행해 105명의 참석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본지는 올 하반기에도 ‘앵콜 시크릿: 모르면 실패하는 베트남 진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의는 전화(02-6956-2804)나 문자(010-6439-1005)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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