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중·일 젊은 치주과학 연구자 교류회 참가기
제1회 한·중·일 젊은 치주과학 연구자 교류회 참가기
  • 덴탈iN
  • 승인 2019.08.0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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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3국 치주과학의 미래를 내다보다

제1회 한·중·일 젊은 치주과학 연구자 교류회가 지난 7월 21일 중국 선양 마리팀 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우리나라와 중국 간의 한·중 젊은 치주과학 연구자 교류회로 진행돼 오다가 올해부터 일본이 합류해 3개 국가의 젊은 치주과학 연구자들이 교류하는 행사로 발전했다.

올해 교류회에는 대한치주과학회 김남윤 부회장과 김현주 국제실행이사가 임원 자격으로 참석했고, 나와 김현주(부산치대) 교수, 이정원(서울치대) 교수가 발표자로 참석했다.

우리는 중국 선양 국제공항에 내린 뒤 중국 치주학회 측에서 준비한 교통편을 이용해 숙소이자 교류회 장소인 마리팀 호텔로 이동했다.

마리팀 호텔은 우리나라 제주도 중문관광단지에 위치한 호텔들처럼 매우 넓은 대지 위 저층 호텔의 외관을 가졌다. 내부는 유럽 중세 또는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과 같은 모습을 띠는 고풍스러운 느낌이었다.

이번 교류회는 ‘New Classification, New Theory and New Technology in Periodontology and Periimplantal Disease Conference’를 주제로 개최된 2019년 중국치주병학회 학술대회 중 하나의 세션으로 진행됐다.

21일 오후 1시 30분 마리팀 호텔 베를린 홀에서 제1회 한·중·일 젊은 치주과학 연구자 교류회가 막을 올렸다.

같은 시간 메인 강연장에서도 발표와 강의가 있었음에도 강연장을 가득 메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교류회 행사에 참석해 놀라웠다. 본격적인 발표에 앞서 한·중·일 3개 국가 치주학회를 대표해 참석한 귀빈들의 축사가 있었다.

이어서 우리나라와 중국 그리고 일본에서 각각 3명, 총 9명의 발표자가 나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내가 가장 먼저 발표에 나섰다. 나는 ‘제2형 골형성단백질(BMP-2)과 콜라겐 함유 이종 블록골 이식재(Collagenated porcine bone mineral)를 이용한 상악동 이식술 후의 신생골 형성을 관찰한 토끼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이정원 교수가 ‘근관-치주 복합병소에 의한 감염 발치와 모델에서의 치조제 보존술 효능을 평가한 성견 실험’ 결과를 발표했고, 마지막으로 김현주 교수가 ‘면역억제제인 싸이클로스포린 A(Cyclosporine A)가 치주인대줄기세포 활성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한 in vitro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본인을 포함한 우리나라 세 명의 발표자들은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이는 다른 6명의 중국과 일본 발표자들보다 더 많은 질문을 받으면서 알 수 있었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부터는 중국 치주학회에서 준비한 갈라디너 행사가 진행됐다.

교류회에서 발표를 했던 9명의 연구자들이 한 테이블에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배정해줘 공연을 관람하고 식사를 하면서 서로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제1회 한·중·일 젊은 치주과학 연구자 교류회는 비슷한 나이대의 연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자 집중하고 있는 연구 주제를 서로 공유함으로써 아시아 지역 치주 및 임플란트 연구의 현재와 미래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향후 국제적인 협업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

앞으로도 이 교류회가 지속되면서 한·중·일 3개국의 연구 역량과 경쟁력이 함께 발전하고, 전 세계가 주목할만한 양질의 연구 결과들이 보고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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