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해외진출] 베트남 현지 치과 이야기 #2
[치과의사 해외진출] 베트남 현지 치과 이야기 #2
  • 덴탈iN
  • 승인 2019.09.18 10:02
  • 호수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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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직원을 채용하고 나서 겪는 여러 가지 일들은 지금도 새로운 직원을 선발할 때마다 다양하게 발생한다.

특히 진료실 직원(치과치료사)들의 경우 (우리나라 처럼)어시스트 역할을 하는 일반적 치과위생사 업무는 전혀 모른다.

오히려 유치발치, 수복재료 충전 등과 같은 특기와 경력이 있다고 어필한다.

우리도 추후 현지 지역에 지점이 확장한다면 이러한 인력들을 진료 일선에서 활용하는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지금의 우리 방향과는 맞지 않기에 이들을 채용하고 교육해 우리가 원하는 인재로 양성하는 것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개원 당시 선발한 직원들의 경우가 이럴 때 많은 도움이 됐다.

이 친구들의 경우 초반 선발한 인원 중 많은 교육과 테스트를 거쳐 선별됐고, 2년 가까이 한국식 치과 진료 체계에 적응해 일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 입사한 진료실 직원들에게 조금 더 수월한 교육을 할 수 있는 역할도 해주고 있다.

이 중 두 명은 2호점을 개원하면서 진료실 직원으로 파견해 새로운 병원에서 체계를 만드는 것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현지 지점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는 지금도 베트남 원장과 관리 직원 파견을 위해 계속 충원 및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독자들이 궁금해할 부분들을 조금 더 살펴보겠다.

우선 제일 궁금해할 인건비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보자면, 우선 우리 병원의 경우 평균 임금수준이 보통의 치과들보다 높은 편이고 근무 환경이나 시간이 훨씬 좋은 편이다.

우리 병원의 경우 직원에 따라 주 6일 근무와 주 5일 근무를 한다.

본점의 경우는 현재는 주 5일만 운영을 하고 있으므로 모든 직원이 기본적으로 주 5일 근무를 하는데, 그중 일부 직원들은 병원 휴무일 중 하루씩 더 출근해 베트남 대중들을 상대로 하는 Target marketing을 진행한다.

이는 경영지원회사인 사무실 소속의 홍보 담당 직원들이 맡아서 하지만 추가로 더욱 많은 환자를 모객하기 위해 휴무일에 출근하는 직원들이 하루에 1명당 100건 정도의 전화를 하도록 하고 있다.

향후 본점의 진료도 주 7일 운영으로 전환할 예정이라 직원들에게 점진적인 근무 일수 증가를 적응시키는 목적도 있다.

주 5일, 9시부터 18시까지 근무하는(본점의 진료는 9:30 시작한다) 진료실 직원의 평균 급여는 실수령액 기준으로 약 $350 정도다.

사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2년 차가 되어 인상된 금액을 감안해도 진료실 직원 대부분은 $350~400 정도다.

실수령액이므로 회사가 추가로 부담하는 세무 비용들이 추가로 발생하기는 하지만 워낙 소액이라 지출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진료실 직원들의 경우 한국어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와 손발이 맞고 간단한 어휘 등을 익혀서 업무간 소통하는 것이 전부이기에 더 높은 급여가 책정되지 못하기도 한다.

또한 본점의 경우 한국인 환자가 대다수를 차지하기에 한국 진료 인력들이 많은 업무를 담당하므로 베트남 진료실 직원들의 영역이 한정돼 있는 단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지점 같은 경우는 운영을 주 7일하고, 직원들의 경우 모두 주 6일 근무를 하고 있으므로 급여 수준이 비례해서 높다. 게다가 병원 운영시간도 길어 8:30~20:00까지다.

긴 근무시간과 많은 근무 일수로 급여가 다소 높지만 반대로 본점만큼 환자 수가 많지 않기에 적정한 선에서 급여를 지급하고 있고 대략 $400~450 수준으로 볼 수 있다.

물론 이 급여 수준도 비슷한 근무 일수나 시간으로 운영하는 다른 현지 치과에 비해 약 20~30% 정도 높은 급여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이 베트남진료실 직원만 가지고 병원을 운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므로 또 추가적인 인력들이 필요한데 이는 다음호에 이어서 다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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