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외국 치과대학 출신 치과의사는 대부분 의원급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치대를 졸업한 후 국내에서 면허를 취득한 치과의사는 총 197명으로 이들 중 70.6%인 139명이 의료기관에서 일하고 있다.
치과의원에 근무하는 외국 치대 출신 치과의사는 105명으로 전체의 75.5%였으며, 치과병원이 21명(15.1%)으로 그 뒤를 이었다.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외국 의대 출신 치과의사는 각각 3명, 4명이었다.
외국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내에서 면허를 취득한 의사의 64%는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의대나 치대를 졸업했다고 하더라도 그 대학이 보건복지부 인정 대학이어야만 국내 의사·치과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다.
현재 복지부가 인정한 외국 의대는 137개소, 외국 치대는 121개소다.
한편, 외국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국내에서 면허를 취득한 의사의 64%는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희(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19년 8월까지 외국 의대 출신 의사국시 응시자는 148명이며, 이들 중 89명이 시험에 합격해 합격률 60.1%를 보였다.
같은 기간 외국 치대 출신 치과의사국시 응시자의 합격률은 36.1%에 불과했다. 이는 응시자 488명 중 176명만 시험에 합격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