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과업체 올 3분기도 “괜찮았다”
국내 치과업체 올 3분기도 “괜찮았다”
  • 덴탈iN 기자
  • 승인 2019.11.14 16:52
  • 호수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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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 비롯해 중남미 등 신흥시장서 성장세 보여
▲주요 치과업체 2019년 3분기 실적, 자료제공 금융감독원)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바텍 등 치과용 의료기기 기업이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중국을 비롯해 인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습 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바텍 등 3개사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총 매출액은 2,765억4,9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 늘었다.

먼저 오스템임플란트는 3개 사 중 가장 큰 매출액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78억1,4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역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108억5,300만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세무조사 추징금 반영으로 인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해외법인의 고성장을 실적 호조의 이유로 꼽았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북미 17.4%, 유럽 34.7%, 신흥시장에서 58.2% 성장률을 보였으며, 특히 중국은 직접 판매 위주 영업방식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0.6% 증가했다.

국내 임플란트 매출 확대도 두드러졌다. 주력 임플란트 제품인 ‘TSⅢ’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7월 임플란트의 본인 부담률이 50%에서 30%로 인하되면서 시술 시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평가다.

덴티움은 해외시장을 공략해 오스템임플란트와 격차를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외시장 부분이 덴티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0% 정도.

올해 3분기 누적기준 해외매출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441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은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곳으로, 올해 상반기 중국 매출은 전체의 37.7%에 달한다.

국내매출(21%)과 비교하면 중국 매출이 2배 가까이 큰 셈이다. 덴티움은 중국 매출이 올해 단일시장으로 처음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덴티움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37억7,600만 원, 109억3,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8.3%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9억4,200만 원으로 61.2% 늘었다.

치과용 진단장비가 주력인 바텍도 해외매출 호조로 올해 3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8% 증가한 102억9,700만 원, 당기순이익은 68.2% 늘어난 89억2,7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8.5% 증가한 649억5,900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86.6%는 해외매출이 차지했다.

앞으로 바텍은 북미, 유럽 시장에선 고객서비스를 강화해 시장 내 입지를 굳히고, 중국은 프리미엄 제품을 추가 출시해 시장 장악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디지털 엑스레이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레이언스 등 계열사와 협업해 성장 동력 발굴을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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