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준 실천캠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나서야 한다”
장영준 실천캠프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나서야 한다”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2.27 11:05
  • 호수 6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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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질적인 보조인력난, 선수와 감독 바꿔 해결해야”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31대 회장단 선거에 출마한 기호 2번 장영준 후보가 지난달 24일 캠프사무소에서 치과계 보조인력난 해결을 위한 치과전담 간호조무사(이하 치과조무사)’ 제도 도입에 대해 발표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성근(치협 치무이사) 원장은 치과 병·의원의 진료인력 현황, 치과진료의 특성과 진료 지원 및 보조인력 체계 등 개원가의 현주소에 대해 짚어보고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이 원장은 치과진료 보조인력은 치과의사와 밀착진료를 수행하기 때문에 전문성을 필요로 하며 이에 따라 보조행위에 최적화된 인력양성이 필요하지만 이를 위한 제도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현재 간호조무사 국가시험 과목 및 출제범위에 치과 관련 과목이 매우 부족하며 관련 문항도 전체 중 불과 1~2개에 그치는 점, 치과실습이 전무한 점 등을 들어 양성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꼬집었다.

아울러 진료실에서 위생사와 조무사가 법 위반 없이 업무수행을 하기가 곤란한 것이 사실. 치과진료 지원(보조)업무의 현실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모두가 잠재적 범죄자의 길을 걷고 있는 것과 같다이를 해결하기 위한 법적인 근거와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장은 치과조무사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을 체계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 이수 시간은 일반 간호조무사와 동일하지만, 치과진료의 개요·치과임상실무 등의 과목별 이수 과정을 확대하고, 실습교육 또한 전체의 절반가량에 해당하는 시간을 치과 의료기관에서 이수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치과조무사의 자격 인정을 위해 치과조무사 국가시험을 실시하고, 이에 합격한 인원에 게는 자격증을 발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일반 간호조무사 중 1년 이상 치과의원 근무 경력이 있는 사람이 국가시험에 응시할 경우, 기본 교육과정 및 시험과목 일부를 면제하고 치과학 분야 과목의 이론 교육과정에 대한 교육 이수 및 시험만으로 자격을 인정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 원장은 치과조무사제도는 치과의사의 진료행위에 밀착 진료보조행위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치과 진료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또한 치과진료 보조인력 양성체제의 합리성과 효율성을 제고함으로써 치과의원의 안정적인 운영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장영준 캠프 이정호 정책특보는 보조인력난은 매 선거마다 뜨거운 이슈임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해결방법을 찾지 못한게 사실이라고 말하며 임기안에 해결하려다보니 근시안적인 해결방법을 모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 단기적인 사업과 장기적인 사업, 투트랙으로 협회와 지부에서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나눠 로드맵을 제시해야한다고 말했다.

장영준 후보는 우리 캠프가 제일 먼저 공약한 것이 보험청구에 관한 부분이라 상대적으로 보조인력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방안이 미흡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며 그러나 보조인력난과 보험청구 각 공약은 서로 상생하는 관계이며, 보조인력난을 해결해야 보험청구에 대한 부분도 성공적으로 시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 후보는 늘 치과계 화두였던 보조인력난을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이유를 찾아야 하며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이 나서야 한다면서 몇 년을 보조인력난에 대해 얘기하면서 해결하지 못한 건 무의미하다. 이제는 선수와 감독을 바꿔서 이 문제 해결에 대해 힘써야할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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