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 기호 4번 이상훈 후보
[특별 인터뷰]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 기호 4번 이상훈 후보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0.03.04 15:31
  • 호수 7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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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덴탈 어시스턴트제도 법제화로 보조인력문제 근본 해결”

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기호 4번 이상훈 후보가 핵심 공약으로 한국형 덴탈어시스턴트 제도의 법제화를 내세우고, 보조인력 구인난 해결에 자신감을 보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상훈 후보는 치과계 현안 중 보조인력 문제가 가장 시급한 과제라며 치과위생사 유휴인력을 치과 현장으로 유입하는 노력도 계속 기울여야 하지만, 치과계와 전혀 맞지 않는 간호조무사제도 대신 한국형 덴탈 어시스턴트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호조무사제도는 당초 의과 현장에 맞게 신설된 직역이었던 만큼 간호조무사를 희망하는 대부분의 인력이 의과 근무에 지향이 있는데다 실제로 치과 관련 교육내용도 적은 현실.

이상훈 후보는 일반인의 고용이 가능한 한국형 덴탈 어시스턴트제도를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상훈 후보는 기본 구상은 2~3개월 정도의 단기간 속성 교육을 통해 석션 정도의 어시스트를 할 수 있는 치과진료보조사를 양성하고, 1년 과정의 교육을 통해 임시부착물 장착, 부착물 제거, 치아본뜨기, 엑스레이 촬영까지 할 수 있는 치과진료조무사를 별도 양성해 이원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반인을 단기교육시켜 치과현장에 투입하는 방안은 국가경제 측면에서도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고, 치과계에서는 보조인력 숨통이 트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훈 후보는 미국, 캐나다, 유럽 등에서 덴탈 어시스턴트 제도가 잘 시행되고 있는 예가 있는 만큼 우리나라만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국민과 정부, 국회를 충분히 설득해 법제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모든 것을 걸고 역량을 총동원해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민생, 클린, 비전 회무 등 3가지 카테고리로 선거공약을 발표한 이상훈 후보는 한 카테고리당 7가지 공약을 세분화해 777공약을 완성했다.

민생회무 공약에는 대표적으로 앞서 강조한 보조인력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놨으며, 클린회무 대표 공약으로는 외부 회계 감사 실시를, 비전회무 대표공약으로는 노인 임플란트 급여 4개까지 확대를 내세웠다.

이상훈 후보는 그동안 치협의 불투명한 회계 처리 관행을 벗어나 외부회계감사를 과감히 도입해 회원이 낸 치협회비가 투명하게 치과계를 위해 쓰이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더이상 이런 문제로 법적 시비가 일어나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인 임플란트 급여확대 공약과 관련해서도 “2018년 기준 노인 임플란트 및 틀니급여 소요예산의 집행률이 60.6%, 예산을 절반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면서 “4개까지 확대하더라도 크게 예산이 많이 들진 않을 것으로 보여, 노년기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치과계 파이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상훈 후보와 함께 부회장 후보로 출마한 홍수연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전 대표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연구원으로 지내며 노인임플란트 급여화를 연구한 이력을 갖고 있어 탄탄한 근거와 인적 네트워크 등을 통해 법제화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했다.

이상훈 후보는 치협 회장 선거에 세 번째 도전이다. 치과계의 변화와 개혁을 화두로 던지며 원장실 밖을 처음 나서 목소리를 내 온지 오랜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기업형 불법 네트워크치과와의 치열한 싸움도 해왔고, 치협회장 선거에 직선제를 도입하는 중추적인 역할도 해왔다.

 

경험과 추진력 가진 가장 젊은 후보

이상훈 후보는 치과계의 불편부당한 현실을 바라보며 원장실에서는 분노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누구 하나 나서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라며 제가 원장실을 뛰쳐나와 행동했기에 그나마 이만큼이라도 치과계를 바꿀 수 있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지난 선거에서 낙선한 후에는 회원들의 요구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활동을 펼치며, 치과의사 곁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또 성과를 거뒀다.

그는 치협 11개소법 사수와 의료영리화 저지를 위한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11개소법 합헌 판결에 매진하기도 했으며, 의료정의와 개혁실천 전국치과의사협의회 집행위원장으로서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사수 및 구순구개열 급여고시 제한 철폐 등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상훈 후보는 지부, 분회 등의 밑바닥 회무를 경험하면서도, 오랜 기간 민초 치과의사들의 고뇌와 아픔을 대변해온 유일한 후보라며 모든 치과계 현안에 대해 깊게 공부하고 직접 대안을 제시해 온 경험과 과감하게 치과계 현안을 타개할 수 있는 불도저 정신을 가진 가장 젊은 후보라며 차별점을 어필했다.

치과계 변화와 개혁을 위해 뜻을 같이해온 이들과 선거캠프를 구성한 이상훈 후보는 클린캠프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상훈 후보는 치협의 불투명한 회계처리 문제로 여러 고발도 있었고, 기업형 사무장치과나 먹튀 치과 등으로 치과계의 자정작용이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깨끗한 치과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존의 회무 관행에 젖은 인사들보다는 때묻지 않은 깨끗한 사람들이 치과계를 맡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특히 작금의 혼탁한 치과계를 구태에 젖은 인사들에게 또다시 맡긴다면 치과계의 변화와 개혁은 영원히 물 건너 갈 것이라며 깨끗하고 정의로운 치과계를 위해 회원 여러분이 현명한 선택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상훈 후보는 백척간두의 치과계 상황에서 치협회장 자리는 이제 결코 개인의 명예를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치과계 운명을 짊어진 희생의 자리라며 어떤 사람이 어떤 마인드로 치과계 리더가 되느냐에 따라 3만 치과의사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간 협회가 이런저런 이유로 회원들의 간절한 바람을 그대로 담아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 일반 치과의사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대변해왔던 만큼 치과계와 회원들이 원하는 것이라면 좌고우면 하지 않고 이 한 몸 던져 불도저처럼 과감히 실천하는 치협회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중에 이상훈이란 사람이 그래도 치과계 발전을 위해 애를 많이 쓴 협회장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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