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무효소송 현금 지원 박영섭 후보 사퇴하라"
"선거무효소송 현금 지원 박영섭 후보 사퇴하라"
  • 덴탈iN 기자
  • 승인 2020.03.05 18:53
  • 호수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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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캠프, 박영섭 후보 '회무농단 연루 의혹 제기' 사과 및 사퇴 촉구
특정후보 당선 위한 물밑 커넥션 주장 … K기자 "제가 300표 끌어오겠습니다"

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 기호 4번 이상훈 캠프가 기호 1번 박영섭 후보의 제30대 치협 회장 선거 무효 소송 현금 지원 정황을 폭로하며,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 및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또 치협 압수수색 기획 등 최근 물의를 일으킨 치협 C국장의 회무농단 사건에서 박영섭 후보가 관련된 정황도 공개했다.

이상훈 캠프는 자체 3차 정책발표회를 개최한 지난 3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양심선언문으로 제보된 내용의 문건을 공개했다.

양심선언문에 따르면 박영섭 후보의 최측근인 H원장이 2018211일 오후 5시경 본인의 치과에서 제30대 치협 회장 선거무효소송단 중 1명에게 협회장 선거무효소송에 보태라며 현금 1,000만원을 건넸다.

 

제보자 박 후보, 현금 지원하고도 소송 무관한 척

제보자는 박영섭 후보 측은 거금 1,000만원을 현금으로 소송단에 지원한 사실이 있다. 선거 무효 소송에도 보태쓰고, 이후에도 의로운 일에 쓰라고 주었다면서 소송단 지원 사실은 얼마전 덴트포토 사이트에서 후보 본인도 직접 시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우리는 지금도 선거무효 소송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고, 당시 박영섭 후보 측의 금전적 지원이 큰 힘과 동력이 됐던 것도 사실이지만 최근 박영섭 후보 측이 자기들은 치과계 소송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발뺌하는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행태를 보며 심한 모욕감과 자괴감을 느꼈고, 이런 사람들이 치과계 리더가 돼서는 절대로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 사실을 치과계에 양심선언한다고 양심선언의 배경을 밝혔다.

제보자는 최근 박영섭 후보 캠프 유석천 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0여년간 치과계는 고소, 고발의 소송전으로 구렁텅이에 빠지고 말았는데, 이렇게 협회를 돌이킬 수 없는 구렁텅이 속으로 빠뜨린 세력들이 다시 출마했다이번 선거에서 우리 치과계를 편안하게 원 상태로 되돌릴 수 있는 후보는 유일하게 박영섭 후보라고 발언하는가 하면, 박영섭 후보 본인도 치과계 고소, 고발이 난무해 치과계가 상당히 힘들었다고 말하는 등 소송 현금지원 등 금품 지원을 펼친 데에도 불구하고, 박영섭 후보 및 캠프 관계자들이 본인들은 치과계 소송과 전혀 무관한 것처럼 말하고 있는 데에 분개해 양심선언을 한 것으로 문건에서는 밝히고 있다.

이상훈 후보 측은 30대 치협 회장 선거의 선거무효소송을 거액의 현금다발로 지원한 박영섭 후보의 공식적인 사과와 해명 및 후보 사퇴를 정식으로 요구한다박영섭 후보는 인터뷰에서 치과계 내부 소송과 연계된 사실이 하나라도 밝혀진다면 치과계를 떠나겠다고 공언했던 약속에 대해 반드시 지키길 요구한다고 피력했다.

 

전문지 K기자에게 후원금 명목 200만원 건넨 정황

또한 이 날 이상훈 캠프 측은 지난해 치협을 떠들썩하게 한 회무농단 사건이 박영섭 후보와 연관된 정황이 포함된 치협 C국장과 K전문지 기자와의 SNS 대화내용을 공개했다.

특히 K기자에게는 200만원의 지원금을 보낸 정황도 드러나 치협 회장 당선을 위한 언론 유착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이상훈 캠프 측은 지난해 박영섭 후보 측과 가까운 C국장의 유*치과 내통 및 충격적인 치협 압수수색 시도 문건이 발견됐다면서 치협 회무농단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이러한 상황은 모두 박영섭 후보를 31대 치협 회장으로 당선시키기 위한 일련의 과정들이라고 주장했다.

캠프 측이 공개한 자료에는 2018323일과 44, C국장은 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소송단 배후에 박영섭 후보가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C국장은 선거무효소송의 배후를 이상훈 후보로 몰아가라고 지시한 한편 K기자는 이를 그대로 기사화했다.

201845일에는 C국장이 K기자에게 박영섭 후보와 박 모 이사가 K기자가 너무 고생한다며 지원금을 보내왔다며 계좌번호를 묻고, K기자는 심부름을 해준 C국장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C국장은 다음날 후원금 이름으로 200만원을 보냈다며 확인을 요청하고 아무리 친한 관계라도 박영섭 후보와 박 모 이사가 후원했다는 말은 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당부를 덧붙였다.

특히 201827일에는 K기자가 지난번 치협회장 선거에서 박영섭 후보 캠프의 부후보로 출마한 바 있는 H원장과의 대화에서 박 부회장님 출마하시면 제가 300표 무조건 끌어오겠습니다라고 말한 대화내용도 공개됐다.

이외에도 자료에는 K기자가 치협 C국장에게 기사 편집 및 검열을 받아 제시한 정황 등이 포함됐다.

이날 클린캠프 측은 이번 양심선언문치협 압수수색 시도사건을 접하며, 협회장이 되기 위해서라면 정의롭지 못한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일말의 부끄러움과 책임감을 갖지 못하는 기호 1번 박영섭 후보의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며 사과 및 해명,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또한 “K기자는 11개소법 사수를 위한 헌재앞 1인시위를 폄훼하고 불법네트워크 치과의 입장만을 일방적으로 옹호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벌금 500만 원에 처해진 후 형사재판 중이라며 이후에도 또 다른 허위기사들로 추가 검찰조사 중임에도 불구하고 31대 협회장 선거가 시작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박영섭 후보 이외 후보들을 비방하는 기사를 확대재생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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