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계, 고령화 대비 패러다임 전환 ‘必’
치과계, 고령화 대비 패러다임 전환 ‘必’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3.11 17:28
  • 호수 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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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후보 ‘노년인구’ 위한 공약 눈길 … 정부 움직임도 활발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인구는 5,171만명, 이 중 65세 이상은 14.9%769만명이며, 2025년에는 20.3%, 2067년에는 노인 인구가 46.5%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다양한 노년 인구 관련 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현재 14.9%인 노년인구에 대한 의료비 지출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10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치과계에도 노인 치과진료 확대 및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해 발표된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이슈리포트 12‘HP2020 구강보건분야 목표 평가 및 향후과제에서도 노인의 경우 치아보유율 증가 및 저작불편 호소율이 감소되고 있어 전반적인 구강건강 향상이 확인되었으나, 정기 구강검진 수진율은 30% 미만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낮다면서 노인들에 대한 구강검진 홍보가 좀 더 강화되고,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게 직접 방문하여 검진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고령화 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춰 치과계에서는 노년인구 치과치료와 관련된 움직임이 이어지며 노년치과에 관한 산업이 새로운 블루오션 항목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노년치의학회는 시니어 구강관리 전문가 교육 과정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노년층의 교합변화 및 예방과 치료, 노인치의학의 이해, 치매로 인한 행동심리증상 대처방법 등 다양한 연제를 통해 노인 구강관리 및 치료의 전문가적 지식과 임상능력 배양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대한요양병원협회가 요양병원 입원환자에 대한 치과서비스 제공체계 마련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노인 환자들에게 효율적인 치과의료서비스 제공체계 마련을 위한 기반을 닦았다.

아울러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정부의 움직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전국 8개 지자체에서 노인 및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지역사회 돌봄(커뮤니티 케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는 타인의 돌봄이 필요한 사람들이 평소 살던 곳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등의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지역주도형 사회서비스 정책을 말하며, 2026년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최근 치러진 31대 치협 회장단 선거에서도 노년인구를 위한 공약들이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상훈 후보는 노인 복지 정책에 부합하고, 노년기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치과계 파이 확대, 무치악 오버덴처 시에 임플란트 급여 인정, 노인임플란트 급여 확대 등 고령화 사회를 겨냥한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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