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 ‘방심은 금물’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 ‘방심은 금물’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3.19 13:13
  • 호수 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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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진료 특성상 바이러스 감염 높아 주의 필요

코로나19 증가세가 주춤하며 일부에서는 신천지 신도로 촉발된 대구경상북도 2차 유행이 서서히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차 유행 안정세를 두고 코로나19 사태의 종식이 아닌, 대구경북을 넘는 전국적인 3차 유행의 시초로 봐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소규모 감염이 이어지는 만큼 피해가 클 수 있는 병원 내 감염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6일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분당제생병원에서 의료진과 환자 등 8명이 감염되는 사례가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병원이 감염되면 응급실 폐쇄, 의료진 격리 등 엄청난 손실이 발생한다고 설명하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치과의 경우 특성상 환자의 체액 등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의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개인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병원 내 의료진 및 전 직원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손소독제 등을 비치해 바이러스 전염을 예방해야 한다.

이와 함께 불특정 사람들의 손이 닿는 손잡이 등은 상시로 알코올 소독하고 외부 업체를 통한 방역 강화, 환자 내원 시 체온측정, 외국 방문 이력 및 호흡기 증상 체크 등도 병원 내 감염 예방을 위한 좋은 방법이다.

대한치과의사협회도 개원가에 진료 전 병력 확진, 진료 중 장갑마스크보안경보호 착용, 일회용품 재사용 금지, 진료기구 감염관리 분류에 따른 소독실시 등의 감염관리지침을 배포한 바 있다.

방지환(보라매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대응인력에 대한 철저한 감염관리 교육을 통해 환자 중증도에 따른 필수 보호구를 착용한다면 병원 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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