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직구한 ‘마스크’ 알고 보니 ‘중국산’
미국서 직구한 ‘마스크’ 알고 보니 ‘중국산’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3.19 13:20
  • 호수 7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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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품귀현상 … 인터넷 & 해외구매 증가 ‘주의보’

코로나19사태 이후 국내에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계속되자 인터넷쇼핑과 해외직구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일반 마스크를 보건용 마스크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입건됐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는 최근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일반 마스크를 허위 광고한 업체 3곳을 약사법위반 혐의로 적발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항균 원단으로 제조한 일반 마스크가 바이러스를 99% 제거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을 막아준다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약외품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처럼 허위 표시하고,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 등 보건용 마스크의 성능이 있는 것처럼 광고하다 적발됐다.

또한 지난 2월 초부터 무더기로 들여온 일반 마스크를 아무런 표시사항이 없는 투명비닐에 5~10매씩 나눠 포장해 온라인 쇼핑몰에 올려 지금까지 61,000여매, 157,00만원 어치를 판매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보건용 마스크는 의약외품으로 약사법에 의거, 밀봉 포장과 함께 의약외품이라는 글자, 제조번호 및 사용기한 등과 같은 소비자가 알아야 할 정보가 반드시 표시돼 있다면서 온라인을 통해 제품 정보가 없는 마스크를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외사이트를 통한 직접 구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정부가 6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개인의 마스크 해외직구 기준을 완화하면서 해외에서 마스크를 구해보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품질의 안전성이 보장되지 않는 것이 사실. 아마존과 이베이 등의 직구 사이트에서 정확한 정보를 표기한 마스크 찾는 것은 힘들며,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마스크의 대다수는 중국산이다. ‘한국산 마스크제품이 간간이 있지만, 국산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정상적인 업체에서 생산하는 마스크일 경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출처가 불분명한 만큼 가짜 정보를 단 불량 마스크도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또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마스크의 상당수가 밀봉되지 않은 채 사용기한이 지났거나 기능을 상실한 제품을 정품인 것처럼 속여 파는 불량 마스크도 존재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직구의 경우 교환이나 환불 진행이 어려워 구매 전 사용 후기와 제품 설명에 대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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