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부모가 ‘자녀 구강건강 문제’에 소홀
많은 부모가 ‘자녀 구강건강 문제’에 소홀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4.02 15:06
  • 호수 7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DI, 세계 구강보건의 날 맞아 여론조사 결과 발표

세계치과의사연맹(이하 FDI)이 세계 구강보건의 날(WOHD)을 맞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10개국 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충치(치아우식증)의 심각성을 알면서도 자녀에게 단 식품을 제한하는 부모는 38%에 불과하며, 치과 검진을 권하는 부모도 절반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FDI는 각국 부모들에게 자녀의 구강 건강을 위해 단 음식과 단 음료(사탕, 탄산음료, 주스 등) 섭취를 제한하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영국의 부모가 가장 높은 52%의 응답률을 보였고, 다음으로는 스웨덴이 44%, 호주 41%, 중국 41%, 모로코 40%, 프랑스 37%, 이어 필리핀이 36%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32%로 이집트 32%, 아르헨티나 30%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1년에 1회 이상 자녀를 치과 검진에 데려가는 부모 역시 영국이 절반을 훌쩍 넘는 63%를 기록했다. 반면, 미국 등 그 외 9개국에서는 그런 부모의 비중이 절반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의 경우 47%, 프랑스 42%, 스웨덴 41%, 미국 41%, 호주 37%, 필리핀 31% 순이였으며, 중국과 모로코는 각각 18%12%10%대에 그쳤다.

FDI는 조사 결과에 대해 구강질환은 작은 실천으로도 예방이 가능하지만 가장 소홀히 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라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로 인해, 조기에 자녀의 구강 건강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부모가 충분한 조치를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계 인구 중 절반 이상인 35.8억 명이 구강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세계 경제는 이로 인해 약 4420억 달러의 의료비가 낭비되고 있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영국의 YouGov Plc의 자료, 18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부모 4,056명이 표본, 현장 조사와 온라인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국적은 영국(468), 호주(311), 이집트(463), 필리핀(506), 프랑스(357), 미국(295), 모로코(386), 스웨덴(272), 중국(529), 아르헨티나(469) 등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