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보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낍니다. 지난 20년 열치의 역사를 이끌어온 역대 회장님들의 발걸음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열린치과봉사회 창립멤버로서 20년 동안 한결같이 활동해 온 기세호 신임회장이 앞으로 3년 간 맨 앞장에서 열치를 이끈다.
기 신임회장은 “돌이켜보면 20년 전 친목단체로 모였다가 봉사활동에 뜻을 모으고, 외국인 노동자의 무료진료를 시작한 이후, 하나원 진료 등 현재 8개 진료소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며 열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봉사단체로 성장했다”면서 “개선할 점은 과감히 개선하면서 더욱 나은 봉사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 신임회장은 “대내외적으로 치과의사의 봉사활동에 계속 역점을 두면서, 존경받는 치과계가 될 수 있도록 이미지 제고에 힘을 보탤 것”이라면서 “사회적으로 치과의사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던 상황에서 열치는 봉사단체로서 묵묵히 역할을 하며 치과의사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해왔다”며 열치 활동의 긍정적인 성과를 더욱 강화할 계획을 내비쳤다.
최근까지 서울시치과의사회 부회장으로도 활발히 활동해 온 그는 당시에 쌓은 경험을 열치의 활동을 강화하는 데 보태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기 신임회장은 “서울지부 부회장을 지내면서 정부 및 지자체 관계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본 바에 따르면,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아 새로운 봉사지역을 개척할 수 있는 가능성도 전망된다”면서 “여건이 된다면 광고서와 연계해 열치의 봉사 범위를 넓히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40명에 이르는 운영위원이 열치를 이끌어가는 형태로 운영됐지만, 이사회 위주로 무게중심을 옮겨 담당이사들이 제 역할을 하면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 신임회장은 “처음 열치가 봉사활동을 할 당시에 치과계 전국 지부장급들의 선배님들이 후배를 많이 데리고와 이끌어주시는 등 굉장히 큰 역할을 해주셨다”면서 “그 결과 열치가 이렇게 각 세대가 함께 하는 단체로 성장했으며, 초창기 1곳의 진료소이던 것을 8곳으로 늘리며 20년의 활동을 이어왔다”며 뜻깊은 감회를 전하고, “이런 역사를 만들 수 있던 것은 진료에 함께 해온 봉사자들의 책임감”이라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특히 기 신임회장은 “봉사자는 열치의 원동력”이라며 “무조건 감사한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열치가 있는 한 계속 함께 봉사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길 바란다”면서 “봉사자들이 즐겁게 봉사할 수 있도록 열치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