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가 코로나 직격탄 올해 수가협상 더욱 중요
개원가 코로나 직격탄 올해 수가협상 더욱 중요
  • 이가영 기자
  • 승인 2020.04.10 15:59
  • 호수 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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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수 40~50% 이상 급감 … 저수가 개선 절실해

 

코로나19 사태로 의료계 내·외부의 일정이 대부분 연기 및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1년도 수가협상(유형별 요양급여비용 계약)을 기존의 일정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수가협상은 다음달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과 의약단체장들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협상은 의약단체별로 5~7회 정도 이뤄질 예정이며, 최종 기한은 61일이다. 협상 결과는 62일 재정위원회 의결을 거쳐 6월 중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된다.

이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등 각 공급자단체는 이미 2021년 수가협상 준비에 돌입했다.

먼저 2년 연속 2%대 인상에 머문 의협은 가장 빠르게 수가협상단 구성을 마치고 대응방안을 모색 중이며, 2020년 수가협상에서 3.5% 인상을 기록한 대한약사회 또한 수가협상단 구성을 완료했다.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10일 진행된 회장선거로 인해 아직까지 수가협상단을 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한한의사협회도 현재까지 수가협상단 멤버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과계는 지난달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 회장단선거 결과에 따라 차기회장은 결정됐으나, 집행부 임원이 뚜렷하게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상훈 차기회장의 임기는 오는 51일부터 시작된다.

이에 대해 치협 관계자는 임원 구성을 완료한 뒤 협상단을 꾸릴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2020년 수가협상에서 치과는 작년대비 3.1% 인상, 환산지수는 84.8원에서 87.4원으로 결정됐다.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동네치과 외래환자 수는 40~50% 이상 급감하고 직원들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으며, 중소병원은 도산의 위기까지 맞고 있다. 사실상 코로나19 사태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치과계에서, 이번 2021년 수가협상을 통한 저수가 개선이 절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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