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전쟁’ 여론전 총공세
‘임플란트 전쟁’ 여론전 총공세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8.11.12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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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대책 회의서 ‘소송으로 맞대응’ 결론 … 적극 법적 대응 피력

유디치과 고광욱 원장의 라디오 방송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고광욱 원장은 지난달 31일 자신이 펴낸 책 ‘임플란트 전쟁’과 관련해 한 공중파 라디오에 출연해 ‘임플란트 150만원? 재료비는 10만원대’를 주요 제목으로 치과의사들의 가격담합 문제를 제기하는 식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을 소설가라고 소개한 고광욱 원장은 “‘치과는 왜 이렇게 비쌀까’ 이런 생각을 안 해 보신 분이 아마 없으실 거예요. 치과계에는 임플란트를 비롯한 치과진료비들을 높게 유지하기 위해서 일반인들은 잘 모르시는 상상하기 힘든 비상식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그런 충격적인 실태를 고발을 하고 싶어서 세상에 알려야겠다 생각해서 책을 쓰게 됐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책 내용에 대해 “작게는 지역사회에서 치과의사들이 임플란트 가격을 어떻게 담합을 하고 있는지, 또 그리고 그 담합을 따르지 않는 소위 배신자 치과의사들을 어떻게 처단하고 있는지 내용을 담았고요. 또 넓게 보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 협회 차원에서 임플란트 가격을 싸게 하는 치과들을 어떻게 탄압하고 있는지 고발하는 내용도 담겨 있습니다. 아울러 제가 직접 겪거나 또는 간접적으로 경험한 일들을 바탕으로 해서 조금 각색을 해서 담았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해당 내용이 주요 시사지와 일부 온라인 매체와 블로그를 통해 국민에게 전달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는 지난 5일 대책 회의를 열고, ‘소송으로 맞대응’이라는 결론을 지었다.


치협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법제부가 ‘임플란트 전쟁’ 책에 대한 법률적 의견을 검토한 후 책과 라디오 인터뷰 내용에 대해 법률적 자문을 거쳐 소송을 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아울러 치협은 내년 3월로 예상되는 1인 1개소법 판결을 앞두고, 유디치과가 막판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인터뷰, 홍보물 배포, 성명서, 법적 소송 제기 등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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