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장영일 병원장
[인터뷰]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장영일 병원장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8.11.2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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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악동염 새로운 접근법 경험하게 될 것”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 다음달 1일 임플란트 합병증 재조명 … 보수교육 2점

2004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병원장 장영일, 이하 치과병원) 학술집담회가 다음달 1일 중앙보훈병원 중앙관 지하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학술대회는 ‘임플란트 치료의 합병증과 처치’를 주제로 이동운(중앙보훈병원) 교수의 ‘Intraoperative Complication’, 이중석(연세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의 ‘상악동 수술 합병증의 극복과 한계’, 김남윤(김남윤치주과치과) 원장의 ‘Management of the peri-implant disease and conditions’, 김영진(열린이비인후과) 원장의 ‘술 후 상악동염의 이비인후과적 처치’ 강연이 진행된다.

의료인 임상 수준 높이기 위해 개최

장영일 병원장은 “매년 이맘때 열리는 학술집담회는 우리 치과병원의 1년을 마무리하는 큰 행사 중 하나”라며 “올해는 이동운 교수와 외부 연자 3명까지 총 4명의 연자가 나서 ‘임플란트 치료의 합병증과 처치’라는 주제에 걸맞은 임상 강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치과병원 학술대회는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임상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이 첫 번째, 그 다음으로 치과병원의 지난 1년 발자취를 대한민국 치과계 알리기 위해 열린다. 세 번째는 보훈병원만이 가지고 있는 특성, 즉 국가를 위해 희생한 자와 그의 가족을 위해 진료하는 의료인의 임상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고.
장영일 병원장은 “올해 학술집담회 주제인 ‘임플란트 치료의 합병증과 처치’는 몇 년 전 이미 우리 치과계를 한 번 휩쓸고 간 내용이라고 할 수 있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만큼 다시 한 번 재조명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돼 해당 분야의 유명 연자를 초청해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김영진 원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상악동염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플란트와 자동차 이야기

장영일 병원장은 “임플란트를 아주 오래전에 시술 받은 후 문제가 생겨 치과병원을 찾는 환자가 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임플란트 후 10년 가까이 혹은 그 이상 체크 한 번 받지 않다가 주위염 등이 생겨 내원하는 환자들”이라며 “치과의사는 임플란트 시술 후 환자에게 정기적인 관리가 장기간 임플란트를 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을 자세히 설명해 줘야 하고, 환자는 치과의사의 말대로 정기적으로 임플란트를 체크 받으며, 문제발생 유무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과병원의 경우 타 병원보다 노인환자가 많기 때문에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예후를 생각하고 임플란트를 식립하면서 환자들의 인식변화에도 노력하고 있다”며 “임플란트를 자동차에 비유해서 관리를 잘 하면 오래 쓰고, 그렇지 않으면 오래 쓰지 못한다고 설명하면서 임플란트는 평생 쓸 수도 있지만 그렇지 못할 수 도 있다는 점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년간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상임위원으로 근무했던 그가 지난해 3월 7일 치과병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의료분쟁이 눈에 띄게 줄어든 이유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

9호선 개통 이어 치과병원 신축 허가

최근 치과병원은 정부로부터 412억원의 예산을 받아 신축허가가 완료됐다.
장영일 병원장은 “지금까지는 인력수급 문제 등으로 일반 수준의 진료에 머물러 있었다면 치과병원 신축허가를 계기로 전문적인 수준의 진료를 하는 병원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며 “준공 후에는 치주과 선생은 치주과 진료만, 보철과 선생은 보철과 진료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좀 더 전문적면서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과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수련의들도 지금보다 좀 더 높은 자부심을 가지고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서울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이 개통되면 치과병원을 찾는 환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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