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관치료 급여 확대 … 환자 1인당 2~4만원 증가 효과
근관치료 급여 확대 … 환자 1인당 2~4만원 증가 효과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2.03.03 08:59
  • 호수 16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 이슈리포트 발간 … 근관성형 및 근관장측정 진료량 증가

202011월 근관치료 급여 기준이 확대되면서 환자 1인당 소요되는 근관치료 수가가 적게는 2만 원에서 많게는 4만 원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치과의료정책연구원(연구원장 김영만)는 최근 근관치료 건강보험 급여 확대 이후 효과는?’을 주제로 한 이슈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정책연구원은 전체 건강보험 진료금액은 급여 확대 직전 분기 대비 직후 분기에 약 72억 원 정도 증가했다면서 “1년 간 약 280억 원에서 400억 원가량의 치과계 비중이 확대됐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근관치료 수가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에 1회만 청구가 가능했던 근관성형과 근관장 측정이 202011월부터 각각 2회와 3회로 확대됐으며, 급여가 인정되지 않았던 재근관치료 시 근관와동 형성 행위가 인정됐다.

정책연구원은 3근관 대구치의 4회 내원 케이스의 경우, 급여 확대 전 112,320(2020년 수가)이던 것에서 132,570(2020년 수가)으로 약 2만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1년 치과 수가 인상분까지 포함한다면 차이는 21600원으로 약 20% 증가한 수치다.

3근관 대구치를 재근관 치료한 케이스의 경우에도, 급여 확대 전 117,510(2020년 수가)에서 153,480(2020년 수가)35,970원 증가했다. 2021년 치과 수가 인상분을 포함하면 차이는 약 37,650원으로 약 30% 증가했다.

근관치료 급여화에 따른 진료 금액의 변화를 살펴보면, 20203/4분기 대비 4/4분기에 약 72억 원이 증가하고, 20211/4분기에는 약 115억 원 증가해 10% 이상의 증가폭을 보였다.

이를 연간 증가로 따져보면 최소 300억 원에서 크게는 450억 원 이상의 증가를 예상할 수 있다고 정책연구원은 해석했다.

특히 근관성형은 급여기준 확대를 기점으로 진료금액과 진료량이 약 70% 이상 증가했으며, 환자 수 또한 20% 증가했다.

근관장 측정 역시 급여기준 확대를 기점으로 진료금액과 진료량은 약 50% 증가했으며, 환자 수는 20% 정도 늘었다.

다만 근관와동형성은 환자 수나 진료량, 진료금액 모두 급여기준 확대 전, 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정책연구원은 이번 급여기준 확대는 근관치료 중 불합리했던 일부 근관치료 수가를 개선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질 높은 의료서비스 뒤에는 반드시 적정한 보상이 따라야 하며, 적정 수가 개선을 통해 국민이 질 높은 치과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