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젠, 러시아 보이콧 동참 … 수출 중단 선언
메가젠, 러시아 보이콧 동참 … 수출 중단 선언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2.03.16 14:03
  • 호수 1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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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러시아 수출 타격 불구 국제 평화 위한 결정

메가젠임플란트(대표 박광범, 이하 메가젠)가 러시아 보이콧에 동참해 러시아에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메가젠은 최근 러시아에서 높은 기술력과 인지도로 수출이 급증하는 추세였지만, 미래 세대의 평화와 희망을 짓밟는 전쟁은 당장 멈춰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수출 중단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메가젠의 수출 품목은 임플란트와 의료기기로 일반적인 소비재에 해당하며, 전략 물자나 군사무기, 화학물질 사업처럼 직접적인 영향력이 없는 품목이다. 더구나 최근 러시아 정부가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해 외화 채무를 루블화로 상환토록 하여 상당한 환차손까지 떠안는 상황이라 수출과 채무 등도 불편한 상황.

이런 가운데 이뤄진 메가젠의 수출 중단 선언은 국제 평화 유지와 인류를 위한 선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해 애플, 테슬라, 맥도날드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경제 제재에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을 향해서도 보이콧 동참을 요청하는 대내외적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러시아가 기업 매출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데다 보이콧을 할 경우 어렵게 개척한 러시아 시장을 중국 등 경쟁 기업에 빼앗길 수 있는 우려가 있어 적극적인 보이콧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메가젠 관계자는 러시아 수출액이 상당하지만 메가젠 우크라이나 파트너들이 영토 보존을 위해 전쟁에 참가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며 참담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면서 메가젠은 국제 평화를 위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며, 러시아 매출 하락분에 대해서는 국내 및 해외 다른 국가들에 더욱 집중해 매출을 유지,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국제 사회 및 국가 차원의 조치에도 긴밀히 공조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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