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해외진출] 베트남 면허 취득 첫 단계 의료인 영어능력검정시험 #5
[치과의사 해외진출] 베트남 면허 취득 첫 단계 의료인 영어능력검정시험 #5
  • 덴탈iN 기자
  • 승인 2019.01.28 16:07
  • 호수 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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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호에서는 영어 시험의 첫 관문인 듣기영역에 대해 설명했고, 다음으로는 어휘 영역에 대해 설명해 보겠다.

어휘 영역은 난이도가 전체적으로 평이한 수준이었고, 의학적 내용을 기반으로 문제가 출제된다. 보통 한 파트당 10~20개 사이의 문제가 출제되고, 출제된 문장에 빈 칸이 있어 그 빈 칸에 적절한 단오를 보기에서 고르는 식의 유형이다.

다만 치의학이 아닌 의학적 내용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기에 기초적인 의학 단어를 알고 있거나 유추할 수 있어야 하겠다. 앞에 언급했듯 실제 문제 자체의 난이도는 평이하니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 파트이다.

그 다음은 독해 문항들이다. 독해에는 주관식과 객관식이 고루 섞여 있고 역시 의학에 관련된 내용으로 구성된 지문들이 출제된다.

또 지문을 구성하는 의학 용어들은 보편적인 의학적 지식만 갖추면 파악할 수 있는 단어들이므로 독해를 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은 없다.

읽기인 독해 영역의 지문은 총 두 개가 출제 되는데 필자가 응시한 시험에는 시각과 청각이 작용하는 기전에 관해 설명한 지문 하나, 두 번째는 골다공증에 관련된 지문이 출제됐다.

독해 영역의 문제 유형들은 지문에 나와 있는 내용을 잘 읽고 숙지하면 한국 사람에게 굉장히 친숙한 유형의 문제들이기 때문에 한국 치과의사들 정도라면 큰 어려움 없이 풀 수 있다.

간혹 영어를 공부한지 너무 오래 지났다며 영어 시험에 대해 긴장과 걱정이 많은 치과의사들을 만나곤 하는데, 문제를 풀이하는 방식 자체가 응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읽고 내용을 파악한 후 있는 그대로의 내용을 기반으로 문제에 출제되므로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다소 평이한 영역들을 풀고 나면 난이도가 약간 높은 쓰기 영역으로 넘어간다.

쓰기 영역은 문법적인 부분을 잘 알고 있어야 풀이가 수월한데, 한 파트당 10문제 정도씩 출제가 된다.

첫 번째 파트는 예시로 나온 문장을 보고 같은 뜻을 가지는 문장으로 바꿔서 쓰는 문제다. 실제 출제된 문제를 예로 들어보면, ‘What can you advise for me?’‘should’를 반드시 포함해 2~5개 단어만으로 같은 문장으로 바꿔 써라. (정답) What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이와 같은 문제가 출제된다.

문제를 접하고 나면 같은 의미를 갖는 문장을 자유롭게 작문 하는 것까지는 쉽게 가능하겠는데, 주어진 단어를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것이 우선 까다로웠고, 주어진 단어도 명사나 동사가 아니라 주로 ‘to, so, that’ 등과 같은 종류들이라 응용하기가 다소 어려웠다.

또 심지어 전체를 다시 쓸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답을 쓰는 부분에 빈칸이 있어 바꿔야 하는 해당 부분이 정해져 있다. 이렇다보니 주어진 단어를 반드시 사용해 한정된 단어 수로 작문을 하는 것이 더욱 까다롭게 느껴지는 유형이었다.

어휘 영역의 첫 번째 파트를 풀이하고 나면 필자가 제일 난감하게 느꼈던 단어배열 문제가 나온다. 10문제 정도의 난이도가 모두 어려운 것은 아니고 몇 개의 문장이 도저히 파악하기 힘들었던 기억이 난다.

단어를 무작위로 섞어놓고 문장을 만들게 하는 문제였는데, 만들고자 하는 문장의 의미가 나와 있지 않은 상태에서 영단어들만 보고 어던 문장일지를 예상하며 만들어야 하므로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 유형 역시 어느 정도 문법을 알고 영어의 어순을 제대로 알면 시간이 약간 소요될지는 몰라도 충분히 풀이가 가능하므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여기까지 풀이를 마치면 별지에 200단어 이내로 작문하는 문제가 남는다.

앞서 칼럼에서 언급한대로 지필고사의 점수 80점 중 작문 문제의 점수가 10점이다. 객관식 문항은 한 문제에 1점씩 총 70개의 문제가 출제되는 것이다.

작문 문제는 한 가지 주제가 출제되고 그 주제에 관해 자유롭게 기술하는 것으로 짧은 문장을 이용해 정확한 의미전달이 가능한 문장으로 서술하는 것이 좋다. 복잡한 문장구조를 만들어 서술하다가 의미 전달이 모호해지면 괜한 감점요인이 된다.

여기까지 마치면 2시간에 걸친 지필고사가 모두 끝난다. 남은 말하기 영역에 대한 시험과 시험 전체적인 총평은 다음 칼럼에서 이어 나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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