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서는 육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치아 속 구조나 치조골 상태 확인으로 올바른 진단과 진료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방사선 촬영을 진행합니다. 이번호에는 방사선 촬영 중 치근단 촬영과 동시촬영의 차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근단 촬영의 경우 치아의 내부 또는 치조골 등을 관찰하는 데 가장 유용한 방사선 사진이며 근관치료, 치주치료, 외과치료 등 일반적인 치과치료에 모두 산정 가능합니다.또한 정확한 진단을 위해 동일 부위를 동일 목적으로 2매 이상 촬영한 경우에는 동시촬영으로 산정하며 별도의 책정된 수가로 적용하여야 합니다.치근단 동시촬영 시 최대 5매까지는 촬영 및 판독료 산정이 가능하며, 6매부터는 아날로그 촬영장치를 사용한 경우 필름 재료대는 산정 가능합니다.
▲두 번에 청구 프로그램-치근단 동시촬영
치근단 촬영 시 같은 부위에 2장을 촬영했다하더라도 촬영한 목적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여야 합니다.
치근단 촬영과 동시촬영을 진료사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Case 1 >
▲두 번에 청구 프로그램-치근단 각각 촬영
첫 번째 진료사례의 경우 환자분이 저작 시 통증으로 내원하여 근관치료 전 진단 목적으로 치근단 촬영 1장을 촬영하였고, 근관치료 중 근관장 길이 측정을 목적으로 치근단을 1장을 촬영하였습니다. 이 경우는 치근단 촬영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1장씩 총 2장으로 산정 가능합니다.
< Case 2 >
▲두 번에 청구 프로그램-치근단 동시촬영
두 번째 진료사례의 경우 중학생 환자분이 #13 미맹출로 인해 내원하여 맹출 방해요인인 치아종 유무로 치근단 1장을 촬영하였고, 치아종의 정확한 위치 확인을 위해 각도를 달리하여 재촬영하였습니다. 이 경우는 동일한 목적으로 동일 부위를 촬영하였으므로 치근단 동시촬영으로 산정하여야 합니다.
< Case 3 >
▲두 번에 청구 프로그램-치근단 각각 촬영
세 번째 진료사례의 경우 치아파절로 내원하여 진단 목적으로 치근단 1장을 촬영하였고 당일 발수근충 후 근관충전 확인 위해 치근단 1장을 촬영하였습니다. 이 경우도 첫 번째 진료사례와 같이 치근단 촬영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1장씩 총 2장으로 산정 가능합니다.
위 치근단 사진은 #35 #36 인접면 우식 확인으로 촬영하였으나 디지털 센서 위치 오류로 정확한 판독이 어려워 재촬영한 경우입니다.
이와 같이 촬영 부주의나 술자의 촬영기술부족으로 재촬영을 한 경우에는 동시촬영으로 산정 불가하며 재촬영에 소요된 비용은 요양기관에서 부담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치근단을 촬영한 목적과 판독 소견을 진료기록부에 정확하게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며 동시촬영을 산정하는 경우에는 내역설명도 기재하여 청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