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임춘희 신임회장 선출
치위협 임춘희 신임회장 선출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9.03.13 16:16
  • 호수 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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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대의원 총회서 찬성 96표로 압도적 지지 … 적법성 논란은 남아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회장에 임춘희 후보가 당선됐다.

임춘희 후보는 지난 9일 열린 치위협 38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찬성 96, 반대 6표를 얻으며, 18대 회장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 회장선거는 지난해 총회 못지않게 시끄러웠다.

선거 시작과 동시에 김귀옥 선거관리위원장은 임춘희 회장 후보의 윤리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탄원서가 선관위에 접수됐고, 검토 결과 징계처분을 받은 자는 회장 후보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임춘희 후보의 후보등록을 무효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임춘희 후보를 지지하는 한 대의원은 지난해 임춘희 후보가 징계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후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제기해 승소했다면서 김귀옥 선거관리위원장의 회장 후보 자격미달 주장은 억지라고 반박했다.

결국 임춘희 후보를 지지하는 일부 대의원들과 김귀옥 선거관리위원장의 논쟁 후 선관위원 전원이 총회장을 나가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그러자 한경순 의장은 선거 속개 여부를 두고 대의원 찬반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찬성 100, 반대 16표가 나와 선거는 속개된 것이다.

당선 후 임춘희 신임회장은 회장은 대표다. 대표는 모든 일을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부회장, 이사 그리고 각 위원회, 사무국직원 등이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격려하는 직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아직 많이 부족할지 모른다. 하지만 협회의 비정상을 바로 잡고자 했던 노력과 열정으로 어떤 어려움도 회피하지 않으며, 회원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한 회장은 피라미드 꼭지점에 있는 사람이 아니고 낮은 곳에서 회원들의 불편함을 살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치과위생사가 안심하고 근무 할 수 있는 환경과 전문가로서 국민에게 인식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치위협 총회에서 선거는 끝났다. 하지만 선관위의 임춘희 후보에 대한 무효결정에 이은 의장 직권의 선거 및 개표 진행, 그 적법성을 둔 법적공방이 예상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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