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치과기공사노동조합 결성
전국치과기공사노동조합 결성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9.03.21 11:32
  • 호수 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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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시급 미달과 끊임없는 야근, 투쟁으로 끊어낼 것”

치과기공사 100여명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올해 안에 조합원 1,000명을 목표로 외연확장에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치과기공사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전국치과기공사노조(위원장 김종환, 이하 기공사노조)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 소재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시급 미달과 끊임없는 야근, 투쟁으로 끊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기공사노조는 지난해 119일 창립총회를 열고, 1220일에는 한국노총 의료노련 전국치과기공사노동조합으로 인준을 받아 산별노조에 가입했다.

이날 김종환 위원장은 노조 설립 이유에 대해 치과기공사 과잉배출로 치과기공계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치과기공사 과잉배출은 기공료를 낮추려고 하는 소비자단체의 불순한 의도가 있었다면서 “2~30년 전부터 정부과 소비자단체를 상대로 투쟁에 나섰다면 지금의 현실보다는 나았을 것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지금이라도 투쟁에 나서 후배들에게 지금보다 좀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기공사노조는 먼저 외연확장을 통해 보험틀니임플란트 기공수가현실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장성훈 사업국장은 과잉경쟁, 그에 따른 기공수가 하락으로 많은 기공사들이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보험틀니임플란트 기공수가도 심평원 권장수가의 1/3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공사노조는 보험 기공수가에 대한 분리고시와 수가 직접수령을 주장했다.

이날 기공사노조는 치과기공사는 그동안 치과기공소의 난립 문제와 일부의 저수가 덤핑의 악순환에 처해 왔으나, 치과의사에 대해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지 못했고, 결국 기공사들은 동료들이 일터를 떠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침묵당하고 지금껏 인내해 왔다면서 기공사노조는 최소한의 노동권도 보장받지 못한 열악한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전국적인 조직 확대와 노동조건 개선 투쟁의 전면에 나설 것이며, 상급단체인 한국노총 의료노련과 함께 정책·제도 개선활동과 더불어 국민들의 구강 건강권 향상을 위해 끝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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