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치과치료 담장 낮춘 ‘돌고래 치과’ 개소
장애인 치과치료 담장 낮춘 ‘돌고래 치과’ 개소
  • 이지영 기자
  • 승인 2023.06.01 15:24
  • 호수 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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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치료 적기 놓치는 장애인 없도록 역할 수행할 것”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경기북부 최초의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인 돌고래 치과센터의 문을 열고 지난 523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경기북부 권역센터 돌고래치과의 개소로 전국에서 운영 중인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는 총 15곳으로 늘어났다.

이날 명지의료재단 이왕준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문치료시설의 부족으로 치과 치료 적기를 놓치는 장애인들이 없도록 돌고래치과가 경기북부 지역 장애인 구강진료의 거점 역할 수행할 것이라면서 지역사회 장애인 구강보건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보건복지부와 경기도로부터 경기북부권역 장애인 구강진료센터로 지정된 돌고래 치과센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 장애인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치과 진료와 구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센터는 중증 장애인 환자에게 필요한 전신마취 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추고 난이도가 높은 전문적 치과 치료를 시행한다.

돌고래 치과센터는 장애유형이나 등급, 나이와 관계없이 장애인 복지카드를 소지한 모든 장애인이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장애인 복지카드만 있다면 기초생활수급자인 장애인은 총액의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총액의 30%, 기타 장애인은 총액의 10%만큼 비급여 진료비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4명이 동시에 진료 가능한 진료실과 전신마취 격리치료실, 회복실, 구강위생 교육실, 돌고래 가족실, 전용 엘리베이터 등도 갖췄다.

일반 진료대기 공간보다 2배 이상 넓은 좌식형 돌고래 가족실은 몸을 가누기 힘든 환자들이 바닥에 앉거나 누워 편안한 상태로 진료를 기다릴 수 있다.

또 명지병원은 돌고래 치과센터에 경증 장애인 12명을 돌고래치과 보조인력으로 채용해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편견 없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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