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강구한 대한치과교정학회 자문위원의 영결식이 지난 7월 2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대한치과교정학회장으로 엄수됐다.
대한치과교정학회 장의위원회가 주관한 영결식에는 고인의 가족들과 대한치과교정학회 및 치과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고인은 1978년 대한치과교정학회 재무부장을 시작으로, 재무이사와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1988년부터는 제15대 대한치과교정학회장을 맡으며 학회의 여러 기틀을 준비했다.
특히 여러 사회적 환경이 척박했던 시기에 학회의 재무적인 근간을 마련하고, 학회 회관 문제와 전문의 제도 시행 등과 관련해 선제적으로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영결식에서는 고인의 약력 보고, 학회장 조사와 추모사가 이어졌으며, 헌화 및 분향을 하며 고인의 넋을 기렸다.
영결식 후에는 고인이 집사를 지낸 경동교회가 주관한 장례예배가 거행됐다.
경희대치과대학 김수정 교수는 추모사에서 “올해 4월까지도 진료하시며 건강한 모습을 보이시던 선생님께서 갑자기 세상을 떠나셔서 황망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면서 “선생님께서는 하늘에서도 와이어로 루프를 구부리시며 언제나처럼 주변 사람들에게 모든 것을 나눠주시고 계시리라 생각해본다”고 말했다.
장의위원장을 맡은 대한치과교정학회 백승학 회장은 조사에서 “대한치과교정학회를 이끌어주셨던 큰 별이 지셨다”면서 “우리 학회는 구성원들의 화합을 이끌어주신 고인의 지혜와 열정에 큰 빚을 지고 있다. 무거운 짐을 지고 바쁘게 달려오신 고인이 하나님의 품 안에서 평안한 안식을 가지시길 기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