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교정 임상에 ‘흠뻑’ 제주 가을 정취에 ‘또 흠뻑’
“최신 교정 임상에 ‘흠뻑’ 제주 가을 정취에 ‘또 흠뻑’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3.11.02 13:30
  • 호수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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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ICC서 열린 ‘제61차 정기총회 및 제56회 정기학술대회’ 국내·외 치과의사 1600명 참석
해외연자 특별강연 및 특별세션, 심포지엄 등 다양한 학술 프로그램 ‘호평’

이번 국제학술행사는 우리나라와 아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교정치과의사들의 학문적 성장과 인적 교류의 재도약을 도모하는 멋진 시간이었다고 평가합니다

대한치과교정학회(회장 백승학, 이하 교정학회)가 지난 10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61차 정기총회 및 제56회 대한치과교정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국내외 치과의사 1600명 참석

Pre-Congress Hands on Course로 포문을 연 이번 학술대회에는 250여 명의 해외치과의사를 포함한 총 1,600명 이상의 치과의사들이 참석해 최신 교정 임상과 연구의 혁신적 흐름을 듣고 배웠다.

백승학 회장은 “10년 만에 제주에서 열린 이번 총회 및 학술대회는 모든 참가자들이 학술과 전시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아름다운 명소와 가을의 풍광을 즐긴 행사였다고 말했다.

먼저 학술대회는 ‘GOAL-driven EXCELLENCE: Embracing Orthodontic World’를 대주제로 해외연자의 특별강연과 다양한 구성이 돋보이는 특별세션, 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리콩그레스 핸즈온 코스로 포문

첫날 Pre-Congress에서는 Dr. Jason B. Cope와 이기준(연세치대 교정과학교실) 교수가 강연 및 핸즈온 코스를 진행했다.

기존에 Pre-Congress가 강의로만 진행된 데 반해 올해는 두 연자의 강연과 Semi-hands on Course를 통해 임상케이스와 활용법을 더욱 심도 있게 익혔다.

이어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 특강에서는 Dr. Ravindra Nanda, 박재현 교수, Dr. Jason B. Cope, Dr. Michael Chaffee가 연자로 나섰으며, 베테랑 세션에는 경희문(경북치대 교정학교실)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또 회원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주제를 선정한 특별세션에서는 국내외 유명 연자들이 나서 Bone-Anchored Orthopedics Orthodontics for Elderly Patients, Management of Eruption Problems Interdisciplinary Treatment Advances in Orthodontics 등을 연제로 강연을 펼쳤다.

해당 세션에서는 Dr. Daniela Garib, Dr. Peter Ngan, 김성훈(경희치대 교정학교실) 교수, Dr. Sylvia Frazier-Bowers, Dr. Elisabeth Margarete Ute Schneide, 임현창(경희치대 치주과학교실) 교수, 신수정(연세치대 보존과학교실) 교수, 이장열(스마일어게인치과) 원장, 홍윤기(청아치과) 원장 등이 임상 노하우를 제시했다.

디지털 교정최신 지견 공유

아울러 27일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Digital Orthodontics: Where are we now?’를 주제로 디지털 교정의 최신 지견과 임상적 유용성을 다룬 강연이 진행돼 주목받았다.

심포지엄에서는 박지만(서울치대 보철학교실) 교수, 최형주(서울바른치과교정과) 원장, 차정열(연세치대 교정과학교실) 교수, 임성훈(조선치대 교정학교실) 교수가 나서 디지털 교정치료의 다양한 증례를 선보이고 여러 임상 팁을 전수했다.

김수정 학술이사는 이번 학술대회 기간에는 11명의 해외 연자를 포함해 총 38명의 국내외 연자들의 강연이 진행됐다면서 특히 Pre-Congress 강연, 특강, 특별세션, 심포지엄에서는 동시통역이 제공됐고, 그 외에도 임상연제 구연, 학술연구과제 발표, E-포스터 등이 진행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애플워치·노트북 등 푸짐한 경품

이와 함께 교정학회는 지난 학술대회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모바일학술대회 홈페이지 ‘MyKAO’를 운영해 회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또한 치과기자재전시회는 1026~27일 이틀간 총 160개의 부스 규모로 열렸다.

전시회를 통해 참관객들은 교정치료 관련 여러 최신 치과기자재를 직접 보고 경험했으며, 오스템임플란트, 인비절라인코리아, 그래피 등 8개 업체는 스탬프 투어를 진행해 기념품을 제공했다.

이밖에도 교정학회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경품추첨을 통해 애플워치, 맥북에어, LG그램 노트북 등 풍성한 경품을 증정하며 제주에서의 뜻깊은 추억을 선사했다.

 

[참관기] 대한치과교정학회 제56회 정기학술대회를 다녀와서

제주의 따스한 햇살과 함께한 3일간의 기록

대한치과교정학회 제56회 정기학술대회가 지난 10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주도에서 열렸다. 1,600여명이 넘는 국내외 회원들이 참석해 최신 지견을 습득하고, 코로나 이후 소원했던 여러 친교의 모습들을 이곳저곳에서 재현하며 웃음꽃이 가득한 3일을 보냈다.

 

1일차

첫날의 아침은 조금 많이 일찍 시작했다. 아침 7시 비행기를 타기로 해서 여러 선생님들과 아침 6시에 공항에서 만나기로 했다. 넉넉하게 530분에 공항에 도착했건만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는 중고등학생들로 인해 김포공항은 인산인해다.

마지막 탑승 안내까지 들은 후에야 간신히 비행기를 타고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학회는 학회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개원의 회원들의 개원환경 개선을 위해 많은 예산을 편성하면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 기간을 포함해 한 달 동안 제주공항 도착장에서 우리 학회는 학회의사찾기홍보를 위한 도착장 전광판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공항에 도착해 전광판의 학회 동영상 광고를 보니 드디어 학술대회가 시작됐다는 사실이 새삼 실감난다. 학술대회장인 제주국제컨벤션 센터까지는 대략 1시간. 학회에서 준비한 셔틀버스에 올라 편안히 이동했다.

이번 학술대회 첫째 날 프로그램인 Pre-Congress는 예년과 달리 핸즈온 코스로 진행됐다. 많은 외국인들이 앞다퉈 Pre-Congress에 등록해 세계적인 위상의 대한민국 치과교정학을 경험했다.

 

2일차

어찌 보면 지루할 수도 있는 개회식이 이번에는 많은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장이 됐다. 학술대회에 참석한 미국치과교정학회 회장 Dr. Myron D, Guymon이 축사를 한국말로 해주셨다. 40년전 한국에 선교사로 왔었던 푸른 눈의 청년이 40년 후 미국치과교정학회 회장이 되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한국에 대한 애정이 가득 묻어나는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강연장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40년이라는 시간을 행복한 마음으로 되새김했다.

학술대회는 제주도라는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오후 3시에 마무리했다. 저녁에는 국내외 참석자들의 공식적인 친교를 위한 갈라디너가 진행됐다. 갈라디너에서는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제주 다온 무용단의 전통공연과 함께 가수 김조한, 린의 공연이 펼쳐졌다. 갈라디너 중 사회자의 안내로 갑작스레 무대로 올라온 미국치과교정학회 회장 Dr. Myron D, Guymon은 한국말로 산토끼를 열창해 많은 참석자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3일차

학술대회의 피날레는 심포지엄이 장식했다. 4명의 발표자가 디지털 교정치료와 관련해 여러 최신 지견과 현재 우리의 위치를 진솔하게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입장으로서는 어려운 개원가 상황과 제주도라는 지리적 위치 등으로 인해 학술대회 마지막 날 현장에 참석자들이 많이 없지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지만 이는 기우였다. 많은 참석자들이 폐회식까지 함께 자리를 지켰다.

우리 학회는 학회 폐회식 중 모든 참석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윤리선언서를 낭독하는 시간을 갖는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간이 우리 학회의 역량을 드러내는 가장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일을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오르니 저녁 9시다. 모든 일이 끝나 홀가분한 마음과 함께 그동안 미뤄둔 병원의 여러 일들이 슬슬 머리 속을 차지했다. 그동안 해온 (사소하든 중요하든) 그 모든 결정과 실행들이 여러 선생님들의 헌신과 희생을 통해 비로소 이뤄진다는 것을 새삼 느낀 학술대회였다.
지면을 빌어 형제와 같은 모습으로 그리고 전우와 같은 모습으로 생각을 나누고 서로를 응원한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들 덕분에 몸과 마음이 항상 성장하는 계기를 갖는다.

대한치과교정학회 김영석 홍보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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