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인터뷰]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 『눈으로 익히는 상악동 골이식술』 저자 권용대(경희대학교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
[저자인터뷰]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 『눈으로 익히는 상악동 골이식술』 저자 권용대(경희대학교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
  • 이현정 기자
  • 승인 2023.12.14 14:45
  • 호수 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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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악동 골이식술 현장, 술자 시각에서 생생히 전달”

다양한 사진 자료로 시각적 효과를 높이고, 정보를 직관적으로 전달한 구성이 젊은 세대를 비롯해 많은 치과의사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권용대(경희대학교치과대학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가 최근 출간한 눈으로 익히는 상악동 골이식술(명문출판사)이 교보문고 기술/공학분야 주간 베스트에 한 달 가까이 랭크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눈으로 익히는 상악동 골이식술이라는 책 제목에서 충분히 예상이 가능한 것처럼 마치 상악동 골이식술을 직접 하고 있는 듯 선명하고 생생한 사진 자료를 수록해 독자가 직관적으로 익힐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베스트셀러 랭크 비결로 꼽힌다.

권 교수는 영상 미디어에 익숙해진 시대 변화에 발맞춰 시각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을 염두에 두고 책을 준비해왔다면서 술자의 시점에서만 볼 수 있는 수술 장면은 물론 술자가 수술 중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울 수 있는 장면까지 오랜 기간 쌓아온 사진자료를 담은 책이라고 설명했다.

직관적인 정보 전달을 강조한 책답게 수록된 사진의 퀄리티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선명한 사진에 시원스러운 편집이 상악동 골이식에 대해 시각적으로 이해를 돕고, 바로 임상에 적용하기 쉽도록 이끈다.

대학시절 사진부 활동을 펼쳐오며 지금까지 사진에 대한 조예가 남다른 권 교수가 저서에 실릴 사진 한 장 한 장 심혈을 기울인 덕분이다.

그는 실제로 수술 사진의 경우 여러 여건상 촬영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이 책은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는지 정확하게 보여줌으로써 독자들이 쉽게 파악하고, 사진 한 컷으로 정보를 취득해 임상에 응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장점이라고 밝혔다.

 

실제 수술시야보다 더 실제처럼

상악동 골이식술만을 다룬 책이 많지 않은 가운데서 이같은 눈으로 익히는 상악동 골이식술출간은 반갑기만 하다.

권 교수는 측방접근 및 치조정 접근에 대한 외과적 접근법을 순서에 따라 디테일하게 작성했다면서 “‘이렇게 해서 이렇게 됐다는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수술 과정의 테크니컬한 부분을 짚을 수 있도록 수술과정과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 수술 접근법의 선택 등 다각적인 고찰을 통해 상악동 골이식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상자료의 Hyper-Realism을 추구하며 실제 수술시야보다 더 실제처럼 보일 수 있도록 한 권 교수는 치조정 접근법의 경우, 실제 수술에서 보기 쉽지 않은 부위나 소위 감이 실제 어떻게 보일 수 있는지를 실었다면서 더이상 블라인드 테크닉이 아니라 충분히 수술 상황을 콘트롤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눈으로 익히는 상악동 골이식술은 권 교수가 만나온 합병증 케이스와 이의 극복과정을 충실히 담았다.

그는 대학병원에서 의뢰환자를 진료하다보니 합병증 케이스가 많은 만큼 그간 접해온 합병증 상황과 극복 과정을 충실하게 임상기록으로 남겼다면서 수술 중 일어날 수 있는 우발적인 상황을 포함해 합병증에 대한 각 단계별 대응방법을 고찰하면서 독자들에게 스스로 처치할 수 있는 자신감 또는 처치에 대한 이해와 의뢰 시 과정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자연스러운 서술로 쉽게 읽도록

권 교수는 눈으로 익히는 상악동 골이식술을 준비하는 동안 독자 프렌들리한 책을 내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였다.

책의 서술도, 논문 리뷰도 어떻게 하면 독자들이 친숙하게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하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다른 저자가 집필한 책도 보고, 외국 서적들은 내용을 어떻게 전달하는가 사전조사를 했는데, 무엇보다 말이 너무 어려우면 독자에게 와닿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국내 일부 서적의 경우, 치과의사들이 일상에서 사용하는 외래어의 임상용어를 어색한 한글 표현으로 번역해 전달이 부자연스럽기도 했다. 이에 이 책은 치과의사들이 평상시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그대로 적음으로써 상황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저자의 이야기를 친근감 있게 접할 수 있도록 서술했다고 밝혔다.

또한 권 교수는 시각적 자료를 강조한 책이라고 해서 단순히 외과적 술식에 치우치기보다는 관련 논문을 리뷰하고, 중요한 문헌이 있다면 이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비교 또는 비판하는 내용을 담았다면서 문헌 인용을 늘어놓지 않고, 의미있는 문헌을 골라 심층 분석하고, 비교해보는 내용으로 정리했다고 책의 특징을 설명했다.

 

전공의 모르게 낸 책으로 화제

눈으로 익히는 상악동 골이식술은 권 교수가 전공의들 모르게 낸 책이라는 뒷이야기로 눈길을 끌었다. 치과병원 전공의들조차 책이 완성본으로 나온 후에야 권 교수가 책을 집필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정도다. 그만큼 권 교수의 지식과 정성이 오롯이 배어있다는 의미다.

그는 다른 곳에서 설명 듣지 못했을 외과적 팁까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공개한 책이라며 개인적으로 가장 재밌게 써내려간 챕터는 7<합병증개론-재미있는(?) 합병증 이야기>이다. 딱딱하거나 고리타분하지 않고, 친근하게 읽을 수 있도록 그간 쌓아온 글쓰기 역량을 모두 동원해 썼다며 독자들에게 귀띔했다.

권 교수는 임플란트 임상에 관심있는 이들 가운데 이를 업그레이드하고 싶거나 합병증 처치의 전원 시 어떻게 해야하는 지 등 임상에서 어려운 부분을 마주하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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