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관기] Oral Rehabilitation Society 일본 연수를 다녀와서
[참관기] Oral Rehabilitation Society 일본 연수를 다녀와서
  • 덴탈iN 기자
  • 승인 2024.02.15 10:05
  • 호수 26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5년 초고령사회 앞둔 우리나라, 미래를 만나다

Oral Rehabilitation Society(대표 오상환)가 지난해 Basic부터 Advanced 1·2 Special Course까지 이수한 치위생()과 교수 및 치과위생사를 대상으로 일본 현지의 고령자 및 입원환자의 구강관리제도, 치과위생사의 업무를 참관할 수 있는 연수 기회를 마련했다.

일본 연수는 지난 114일부터 18일까지 교토, 오사카, 오카야마를 방문한 가운데 진행됐다.

DAY 1. 교토

첫 날에는 시설을 방문하고, Watanabe 교수의 특강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오전에는 교토 기타구에 위치한 시설을 방문했는데, 이곳은 치과의사 1명이 상주하면서 개호(데이서비스)와 장단기 입소환자를 동시에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12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었다.

1층 데이 서비스에는 공동목욕시설이 마련돼 고령자들이 자유롭게 시간을 조절해 이용할 수 있어 주변에 거주하는 분들의 이용이 많고,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2층은 중증치매입소환자, 3층은 장단기 입소환자가 거주하고 있다.

재활을 통해 가정으로 복귀하는 것을 최종목표이자 우선으로 하여 다양한 활동 프로그램들을 진행하고 있다. 활동으로 만든 작품들을 벽면에 붙여두고, 시설을 오가면서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가정 복귀의 동기가 부여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식사시간에는 입소한 모든 분들이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하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 마침 점심시간이라 식사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다. 식사가 어려운 증증 입소환자까지 식사시간만이라도 테이블에 앉아 있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오후에는 와타나베 교수가 ‘Tooth-pick Method based on Science’ 주제로 이론 강의와 실습을 진행했다.

와타나베 교수는 숙주면역강화 요법에 기반한 Tooth-pick Method의 효능을 설명해주셨다. Tooth-pick Method는 숙주의 면역성이 더 강할 경우,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숙주면역강화요법을 기반으로 한 전문가 치간세정요법이다. 와타나베 교수는 면역력을 높이는 적절한 잇몸 자극으로 잇몸 출혈 및 치주질환 세균이 감소될 경우 나타나는 효능을 연구내용과 함께 설명해주셨다.

또 상하악 전체를 닦는 방법을 설명하시면서 모든 참가자들을 직접 닦아주기도 하셔서 감동이었다. 이번 연수에서 처음으로 전동칫솔 TAPG을 소개해 주셨는데, 직접 참가자의 구강에 시연도 해주셔서 Tooth-pick Method와 차이점을 비교할 수 있었다. 치은을 두드리는 TAPG는 잇몸 출혈을 개선하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고 한다.

 

DAY 2. 오사카치과대학병원

둘째 날에는 오사카치과대학병원을 방문해 진료실을 견학하고, 구강재활 특강 수업을 청강했다.

오사카치과대학병원 2층에는 치과위생사 연수 센터가 있고, 이곳에서 치과위생사의 경력 향상을 위해 A, B, C 분야로 구분해 인증 교육이 이뤄진다. 시뮬레이션 마네킹을 갖춰 고령자의 섭식연하재활 관련 실습교육도 이뤄지고 있었다. 환자를 치료하는 민감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참관을 허락해 주셔서 진료과를 돌아다니면서 직접 진료실을 볼 수 있었고, 고령자만을 진료를 하는 과도 있어 고령인구가 많음을 실감하였다.

이후 구강재활학과 Itoda 교수의 구강재활 특강이 진행됐다. 구강재활은 식품, 영양섭취, 발성, 발언, 호흡 등 구강이 담당하는 생활 기능을 재건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운동학, 임상운동생리학, 구강 장애 및 장애연구, 재활의학, 신경학, 다학제간 협력 연구 등의 학습이 필수적이라고 한다. 특히 고령자는 저작을 충분히 해서 삼킴이 눈으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구강재활은 전신재활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만큼 치과위생사는 구강재활뿐만 아니라 전신재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당부가 매우 공감됐다.

 

DAY 3. 기공업체 및 클리닉 방문

셋째 날에는 기공업체를 견학하고, 예방치학 및 섭식연하 특강을 들었다.

기공업체는 최첨단 디지털 장비를 구축해 전문적으로 보철물을 제작하는 회사였다. 치과기공사의 업무는 디지털 장비가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었으며, 모든 기공물이 택배로 배송돼 최소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어 디지털 장비의 가속화를 느낄 수 있었다.

이어 오사카 치과대학 명예교수 Kambara 교수의 건강 장수사회에서 치과의료 구강보건특강이 있었다.

Kambara 교수는 건강 일본 21 최종 보고서 결과를 통해 국민건강증진의 종합적인 추진을 도모하기 위한 기본 방침과 개호보험제도까지의 노인복지와 노인의료의 정책 과정, 지역포괄케어시스템 구축 등을 설명해 주셨다.

국민을 위한 건강과 구강건강을 지키고자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강의였는데, 인생 100세 시대 치과의료에서 치과위생사의 역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됐다.

오후에는 오사카 헤이세이노다클리닉 내 치과를 방문했는데, KanekoMuria 치과위생사가 반갑게 맞이해 주었다.

이 곳에서는 구강기능저하증과 섭식연하장애에 대한 이론 강의를 듣고 트로미를 넣은 녹차물과 넣지 않은 녹차물을 시음하면서 서로의 맛과 삼킴을 비교하고, 토론했다. 섭식연하장애가 있는 고령자에게 액체를 걸쭉하게 만들어 섭취를 돕는 것도 치과위생사가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우리나라도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고령자 및 입원환자 구강관리에 필요한 구강재활, 섭식연하장애 등을 배우고 경험한 이번 연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