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오스템, 국내 넘어 세계서 인정받는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으로
[특별기획] 오스템, 국내 넘어 세계서 인정받는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으로
  • 박천호 기자
  • 승인 2019.05.24 15:26
  • 호수 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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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매출 중 해외 비중 51.5%로 절반 넘어 - 픽스처 및 유니트체어 등 한류 열풍 주도

△고품질 제품 △우수한 임상교육 △차별화된 서비스를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워 해외시장을 공략해 온 오스템임플란트(주)(이하 오스템)는 연평균 45%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해외시장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오스템의 매출 가운데 해외시장이 51.5%를 차지하며 매출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 같은 매출에는 중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시장 점유율 1위, 세계 시장 점유율 5위라는 놀라운 성적표가 뒤따랐다.

오스템은 글로벌 임플란트 시장 중 규모가 큰 지역에서 더욱 높은 성장률을 보여 눈길을 끈다. 대형법인 중심의 지속적인 성장이 해외시장 전반에서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성장을 기록할 수 있는 비결로 분석된다.

 

중국-미국 등 대형시장서 ‘껑충’
오스템은 최근 7년여 간 중국시장에서 연평균 매출 성장률 24%를 기록하고, 미국시장에서는 연평균 2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14년과 2017년 사이 두 지역 모두 매출 성장률이 2배로 껑충 뛰는 기염을 토했다.

러시아 시장에서도 50%에 이르는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한국 임플란트의 명성을 떨치는 선봉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오스템의 확대, 성장은 해외인력 고용 규모에서도 엿볼 수 있다.지난해 기준 해외에 고용된 인력만도 1,570명가량.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평균 17%에 이르는 인력 증가율은 최근 5년여 간 오스템이 빠른 속도로 임플란트 영토를 확장해 왔음을 짐작케 한다.

실제로 오스템의 해외 수출 증가율은 평균 30%를 넘어선다.

2007년 ‘1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을 시작으로, 2008년 2천만 불, 2012년 3천만 불, 2015년 ‘5천만 불 수출의 탑’ 수상까지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보여온 오스템은 2018년 1억200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 업계 최초로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글로벌 임플란트 업체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매년 수출 확대와 시장 개척을 통해 현재는 27개 해외법인을 포함, 70여 개 국가에 임플란트를 수출하고 있다.

 

해외서도 인정받는 베스트셀러
글로벌 시장에서 오스템의 픽스처는 이제 ‘전세계 치과의사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제품이 됐다.

2017년 픽스처 판매량 232만개를 기록하며 글로벌 1위로 올라선 오스템은 지난해에도 286만개로 글로벌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주요 글로벌 임플란트 업체들과의 격차도 상당한 수준으로 벌리며 임플란트 시장에 한류열풍을 주도하고 있다.

임플란트의 성장과 함께 유니트체어 ‘K3’가 해외시장에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라 눈길을 끈다.

‘K3’는 우수한 기능은 물론 디자인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 유니트체어로, 론칭 이후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제품.

‘K3’는 해외시장에 첫 진출 후 3년 만에 4,50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지난해 누적 1,500대 판매를 달성하며 체어시장 점유율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2023년 세계 1위 향해
글로벌 시장 정상을 향한 오스템의 행보는 계속된다.

오스템 측은 “앞선 기술과 우수한 품질, 양질의 임상교육, 지속적인 글로벌 영업망 확대를 통해 세계 치과산업을 선도하는 1등 임플란트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2023년 세계 1위 임플란트 기업 달성을 위해 △외형 확장 △제품 다변화 △임상교육 활성화 등을 주요전략으로 내세웠다.

2023년까지 세계 50개 국 법인설립 및 딜러 확보, 160여 개국에 진출하고, 글로벌 고용인력 역시 7,000명에 이르는 글로벌 매출 1조4,000억 원 규모의 임플란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각오.

이를 위해 임플란트뿐만 아니라 치과재료, 의료장비, S/W, 인테리어 등 현재 국내시장에 제공하는 토탈 솔루션을 해외시장으로 확대하는 제품의 다변화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또한 대세로 접어든 디지털 덴티스트리 구현에 필요한 제품의 풀 라인업을 구축해 ‘Digital Leader’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신규 론칭한 프리미엄 임상교육 ‘Master Course’를 해외시장에서도 활성화하는 등 임상교육을 활성화해 현지 치과의사의 임플란트의 독립적인 시술 제고에 기여하는 방법으로 해외시장 확대를 꾀한다.

 

[인터뷰] 오스템임플란트(주) 국제업무실 김기덕 실장
“50개국 해외법인 설립 목표 실현할 것”

“시장이 있는 곳이라면 세계 어디든 개척해 나갈 것이다. 우리에게는 50개국 해외법인 설립이라는 구체적인 중장기 목표가 있다”
오스템임플란트 국제업무실 김기덕 실장은 현재 25개국 27개에 이르는 해외법인을 2배가량 늘린 50개국으로 확대하는 중장기 미션의 포부를 밝혔다.

확장 로드맵에 집중하면서도, 당분간 해외법인의 내실을 다지는 완급 조절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김기덕 실장은 “모든 법인은 설립과 내실화의 과정을 반복하며 성장한다”면서 “올해는 최근 1~2년 새 설립된 법인이 안정화되고, 궤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숨고르기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설립된 법인들이 안정화 되는대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설 것”이라며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중남미 시장을 비롯해 유럽과 아프리카 등 시장이 있는 세계 모든 곳이 앞으로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오스템 국제업무실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다. 지난해 오스템의 전체 매출 중 해외비중이 51.5%로 절반을 넘어서며 기대가 더욱 높아졌다. 몇 해 전에도 해외매출이 국내를 앞지른 적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 결과는 해외시장 선전의 신호탄과 같은 것.

앞으로 이 비중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는 분석이 우세하다.

김 실장은 “지난해 해외매출이 국내를 넘어선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오스템이 그동안 투자를 통한 해외시장 성장에 심혈을 기울인 데 더해 내실화 전략을 균형있게 펼쳐가면서 성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실장은 “올해는 이 같은 균형을 더욱 강화해 성장과 내실을 견고하게 가져가는 시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랜 기간 해외시장의 개척과 성장을 도모해 온 김 실장은 직접판매 시스템을 고집한 현지법인 설립 전략을 해외에서의 성공 비결로 꼽았다. 어려운 가시밭길이지만, 땀의 대가가 분명했다.

그는 “딜러를 통한 현지 전략은 치과의사들의 니즈를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하거나, 행정적인 문제를 극복하기 어려운 점 등 여러 한계가 있다”면서 “오스템은 해외진출 초반부터 고집스럽게 법인설립을 통한 직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임상교육을 왕성하게 진행하는 전략을 채택, 비용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긴 하지만 굴곡을 최소화하고, 성장에 가속도를 붙이는 길을 걸어왔다”고 설명했다.

현지 법인을 통해 탄탄히 기반을 다져온 오스템은 세계시장에서 ‘Total Solution’ 업체로서의 면모를 보일 준비를 거의 마쳤다.

중국과 미국 등 전통의 강호 시장부터 최근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러시아, 터키 등 곳곳에서 픽스처 등 기본 임플란트 제품군 외에 디지털, 일반 장비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김 실장은 “지난 3월 독일 IDS에서 임플란트 제품 외에 미백과 구강케어 등 한국에서 소개하고 있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면서 “치과에서 필요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 론칭하고 있는 만큼 해외에도 순차적으로 이를 출시하면서 글로벌시장에서 ‘Total Solution’ 업체로 입지를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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