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박태근, 이하 치협)가 전라남도치과의사회(이하 전남지부), 롯데제과와 함께 새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가 출산한 1.6kg의 미숙아 치료비로 1,00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치협은 지난해 12월 국내 의료계 단체 최초로 여수시 해양경찰교육원에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93명을 대상으로 롯데제과와 함께 하는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사회공헌 캠페인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를 통해 치과 무료진료를 전개했다.
이후 치협 홍수연・김현선 부회장과 전남지부 윤헌식 부회장, 송정록・김용주・김기백 원장으로 구성된 의료팀은 후속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22~23일 이들을 다시 찾아 구강건강을 돌봤다.
특히 이번 진료에는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중 임인년 새해 1.6kg의 미숙아를 출산해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치료 중인 신생아를 둔 부부가 곧 퇴소를 앞두고 있어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의료팀에게 전달됐다.
이에 치협 홍수연・김현선 부회장과 전남지부 윤헌식 부회장은 롯데제과, 아프간 특별기여자 정부합동지원단 측과 간담회를 열고, 이들 가족의 성공적인 정착 지원과 새 생명의 탄생을 응원하고 건강을 도모하기 위한 1,000만 원의 기부금을 조성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정기부 형태로 직접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 가족 측은 감사함을 전하고, 신생아의 이름을 ‘치과의사’와 올해 십이지인 ‘호랑이’의 첫머리를 따 ‘치호’라고 짓기로 했다.
치협 홍수연 부회장은 “새해 ‘닥터 자일리톨 버스’가 귀한 생명을 맞이하게 돼 뜻깊다”면서 “더욱이 오는 2월이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가 교육원을 퇴소해 이역만리인 한국에서 홀로서기에 도전하게 되는데 이들에게 가장 실질적인 치과진료 지원으로 정착 전 도움을 전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고 밝혔다.
치협 현종오 대외협력이사는 “2차에 걸쳐 진행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진료는 봉사 이상의 선행이라는 생각에 더욱 뿌듯한 기분을 느꼈다”면서 “닥터자일리톨 버스가 간다 의료팀은 앞으로도 한층 발전한 모습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들을 위해 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닥터자일리톨버스가 간다’ 캠페인은 치협과 롯데제과가 공동으로 2013년부터 치아가 건강한 대한민국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사업이다. 매월 1회씩 장애인 단체 및 치과의료 취약 지역에 직접 찾아가 무료 치과진료와 구강보건교육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