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원로 및 현 대의원총회 의장단이 지난 8월 4일 치과계의 화합을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최근 치협회장 선거와 관련 소송으로 치과계의 갈등이 고조되자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치과계 원로들이 뜻을 모았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네번째 치러진 치협 직선제 선거에서 회장선거 불복, 소송, 고소 등이 치과계의 고질병이 되어 치협의 동력 누수, 경화가 심각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면서 “정관에 의해 선임된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정한 결정에 불복해 여러 복합적인 이해상충으로 문제점이 대두됐으며, 내부에서 해결하지 못해 고소, 고발로 얼룩져 왔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표시했다.
또한 이들은 “타협과 배려, 관용을 도외시한 채 사법부 판단을 받고자 하는 선례를 남긴 일련의 행위는 쌍방에게 만족스럽지 못한 결론, 결과물이 됐고, 임기 3년 내내 경제적 비용 및 시간적 손실을 초래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의장단은 “치협을 위해 헌신하고 회원의 권익을 위해 협회장에 출마한 분들이 서로를 불신하고 ‘내로남불’의 행태를 고집한다면 회원들의 동의를 받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진정으로 치협을 사랑하고 헌신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해와 타협, 관용과 용서를 통해 승자없는 분쟁과 분열을 단호히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의장단은 아울러 “지금까지 지켜온 치과계의 소중한 전통과 관례는 원로뿐만 아니라 젊은 치과인들도 함께 하길 희망한다”면서 “대화와 소통을 통해 서로가 양보하고, 슬기롭게 하나되는 모습이 치과계 발전의 핵심동력임을 천명하고, 빠른 시일 내에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서라는 오피니언 리더들의 엄중한 뜻을 전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