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후보, 모 전문지와 기사 거래?” 의혹 제기
“박태근 후보, 모 전문지와 기사 거래?” 의혹 제기
  • 박천호 기자
  • 승인 2023.03.08 18:06
  • 호수 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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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장재완‧김민겸 후보, 공동성명 발표 … 뉴스레터 등 정황 근거 제시
박태근 후보 측 “어이없는 마타도어와 네거티브” 즉각 반박

33대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선거에 나선 기호 1번 최치원기호 3번 장재완기호 4번 김민겸 후보 등 3명의 후보가 38기호 2번 박태근 후보의 파렴치한 불법 금품 선거를 고발한다는 제하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모 전문지와의 기사 거래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 성명에 따르면 모 치과전문지 기자는 치협회장 선거가 시작되자 네 명의 후보 모두에게 자신에게 돈을 주면 선거에 이길 수 있게 기사를 써주겠다고 접근하면서 기사 한 건 당 70만 원, 뉴스레터 한 건 당 50만 원, 온라인 광고 한 건당 10만 원 등 1천만 원이 넘는 거래를 제안해왔다. 또한 당선되면 20%의 인센티브 지급도 포함됐다.

세 후보는 성명과 함께 해당 전문지가 배포한 것으로 보이는 견적서를 비롯해 뉴스레터에 게재된 기사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성명을 발표한 이들은 해당 기자는 박태근이 지난 보궐선거에서도 자신과 이런 계약을 맺어서 당선됐다고 하며 타 후보를 유혹했다고 주장했다.

3명의 후보는 이 같은 불법선거운동은 절대 해서는 안되는 일이어서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이러한 언론조작 선거를 박태근 후보도 반드시 거절할 것으로 믿었지만 모 전문지와 공모해 자신에게 유리한 기사와 타 후보를 중상모략하는 기사를 올리고, 조직원들이 퍼나르는 형식으로 불법 선거운동을 감행하고, 해당 전문지가 보유하고 있는 회원 이메일로 불법 선거운동을 자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선거의 승패와 관계없이 박태근 후보는 이같은 더러운 거래인 금품선거, 불법선거에 대한 사죄와 법적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은 만행을 저지른 기자는 반드시 치과계에서 퇴출돼야 하므로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허위사실 및 흑색선전 후보자격 박탈감

박태근 후보 측은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밝혔다.

박태근 캠프는 결선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 또 어이없는 마타도어와 네거티브가 시작됐다면서 박태근 바른캠프는 언급된 언론사의 제안서나 견적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제안서와 견적서를 박태근 캠프를 제외한 나머지 캠프에만 전달했다는 사실을 이미 확인했다면서 지난 보궐선거에도 박태근 캠프는 제안서나 견적서를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박 후보 측은 결선투표 전날 모든 규정을 어겨가며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것은 후보자격 박탈에 해당한다투표 전 날 세 후보 성명서와 관련해 작성 및 유포자는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캠프 측은 이 같은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하기에 앞서 치협 선거관리위원회에 성명서와 관련한 항의 입장을 표명하고, 기호 2번 바른캠프의 보도자료 유포를 허락해달라는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박 후보는 결선 투표 바로 전날 허위사실이 기재된 성명서를 무작위로 배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선거관리규정 위반이며, 박태근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이라면서 후보자격 박탈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모 캠프 치과계 위해 있어선 안될 일

한편 3개 캠프 측으로부터 제기된 기사 거래 의혹과 관련해 모 캠프 관계자도 입을 열었다.

모 캠프 관계자는 사실상 개표 금지 가처분 신청까지도 고려할 수 있는 엄중한 사안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캠프 관계자는 우리 캠프에도 이 같은 제안이 왔지만 앞으로 있을 선거와 치과계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있어선 안될 일이라고 생각해 바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사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해당 전문지 기자는 공동성명서가 배포된 모 캠프 단톡방에서 허위사실일 뿐만 아니라 명예훼손이라며 고발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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