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과의사협회 이만규 감사가 현재 수사중인 대한치과의사협회장 횡령사건 등과 관련 “무혐의가 나오면 감사직을 바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치협 이만규 감사는 오는 12월 2일 치협 임시대의원총회 개최를 앞두고 지난 11월 22일 추가 입장문을 내어 일련의 사건을 설명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감사는 입장문에서 “2023년 10월 20일 협회 압수수색 영장 내용대로라면 이번 사건은 단순한 횡령사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며 “2022년초 세군데 임플란트 회사로부터 9천만원을 협회 계좌로 입금 받은 후 오만원권으로 인출해 집에 가져갔으며 정기감사에 적발되자 감사들에게 정치후원금으로 쓴 양 거짓말을 하고 이것이 들통나 다시 그 돈은 반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감사는 “9천만 원 사건은 정치자금법도, 대관업무도 아니”라면서 “9천만 원이 대관업무라는 어떤 증빙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여러분이 알고 있는 정치자금법 사건은 업체지원금 9천만 원과 별도의 사건인데, 마치 같은 사건인 양 포장해 피해자인 척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감사에 따르면 수사 중인 정치자금법 사건은 2021년 하반기 사건이며, 9천만 원 횡령 건은 2022년 상반기 사건이다.
이 감사는 “진실은 조만간 수사 결과로 드러날 것”이라며 “무혐의로 나오면 감사직을 바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횡령을 두둔하는 단체는 절대 미래가 없다”면서 “회원과 대의원 여러분이 횡령에 대해 단호한 자세를 보여주시고, 경찰 수사결과 발표를 지켜봐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그는 “수사 결과 기소의견으로 검찰 송치가 되면 박 회장은 당장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최소한의 인간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